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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정엄마의 한마디
작성자 : 고개숙인 자식 조회수 : 1137 작성일시 : 8/19/2003 7:11:38 PM
휴우...장마도 지났는데 비가 끝없이 오네요.

저는 친정소유의 빌라에 살고 있어요.
윗층이 친정인데, 좀 전에 올라 갔더니 엄마가 저녁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엊그제 전에 살던 동네 아줌마들 계모임에 다녀오셨는데, 자식들 얘기가 나왔나봐요.

울 남동생은 올해 체대를 거의 10년만에 졸업해서 정식 직장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하고 월 40만원 받고 헬스클럽에서 아르바이트하고있고, 저 역시 대학 졸업 후 여러 직장을 전전한 후 결혼해서 쉬고 있어요.

전에 동네에서 젤 못살고 개차반이었던 집 자식들이 지금은 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시면서, 울 집 자식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하시는 거에요.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면서...

그 얘기 들으니, 그렇지 않아도 제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 우울한데,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까지 들으니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기 보다는 제자신이 정말 미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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