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한지 3년째 되어가는 그리구 2돐 되어가는 딸이 있는 부부입니다.
요즘 저요 신나는 일만 있어요. 알고 보면 그리 신나는 일이 아닌듯 싶은데 그래도 좋아요.
저희는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데 결혼할때 장농 외에는 준비한 게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돈두 없었구요.
이주전에 그동안 잘 보던 tv가 화면이 꺼지지 않더니
다음엔 소리가 안나고 신랑이 툭 하고 쳤더니
화면까지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tv바꿨습니다.
21인치였는데 29인치 완전평면으로요.
그리구 내일은 우리집에 세탁기 바꾸는 날입니다.
웬 난리냐구요? 그 세탁기 나이가 벌써 10살이 넘었거든요.
상표가 gold star..... 6.5kg....세탁을 하면 물이 점점 빠져
수도세도 많이 나오고 자동이 안되어 수동으로 물을 넣고 하기때문에 세탁기에 매달려 있어야 하고.....
그래서 대우 공기방울 10kg짜리로 바꿨습니다.
이마트에서 싸게 팔더라구요...
단지 좋은 일만은 아니예요. 다 할부로 긁었으니 다음달 부터는 조금 더 졸라 매야겠지만 그래도 넓은 tv에, 스위치 한번 눌러 놓고 세탁 할수 있다는 것에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부유층의 홈시어터와 드럼 세탁기에는 비할 바 못 되지만 저에게는 그것들 보다 아주 큽니다.
무엇보다 신랑에게 더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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