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이제 휴가철도 지나고...좀 있으면 찬바람 불겠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죠?
오늘 울신랑 첫출근했네요. 약 4개월만에요. 제눈에는 울신랑 참 잘났는데, 잘난만큼 세상이 잘 몰라 주는 거 같아요.(제눈에 콩깍지겠죠...^^*)
강원도 깡촌에서 과외같은거는 엄두도 못내고 새벽까지 코피 흘리며 공부해서 서울 명문대 들어갔지만, 생활비 버느라 미팅은 커녕 학과 공부할 시간도 없었죠.
그래도 고향친구들 중엔 가장 명석하고 학벌도 좋은데, 역시 비빌 언덕이 없으니 항상 고전하네요. 친구들은 학벌없어도 자기네 부모 돈으로 사업해서 돈 왕창 왕창 버는데 울신랑은 뭐 빠지게 일해도 그자리...
그네들이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울신랑이 안스럽기도 하고...그러다 능력없는 내가 미워지기도 하고...
대학친구들 와이프들은 능력좋아 돈 많이 벌어오는데, 집에 있는 마누라 연봉협상 잘하라고 등 떠밀고 바가지 긁어도 면박 한마디 않는 착한 울신랑...
언제쯤 쨍하고 해뜰날 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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