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쓰레기땜에 한동안 골치좀 썩였죠.
쓰레기를 놔둘만한 곳이 충분히 있는데도 사람들 오가는 입구에다 죽 늘어서 놓는 통에 지키고 섰다가 여기에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어요.
몇집 안되는데도 근 석달 가까이 싸움아닌 싸움을 했었죠.
이젠 쓰레기 놓는 곳에 대한 시름은 사라졌는데..........
쓰레기를 저녁에 버리면.. 그 다음날 새벽에 쓰레기차가 와서 수거를 해가야 하는데.. 안가져가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 살펴보면.. 마른 쓰레기봉투위에 물기 뚝뚝 떨어지는 쓰레기가 혹처럼 달려있는 겁니다.
낮엔 파리도 끓고. 주말이면 수거를 안해가서 벌레도 끓고 너무 지저분해서 ,도대체 버려놓은 쓰레기위에 누가 저렇게 혹을 다나~ 싶어서 눈여겨 봤어요.
범인은 먼데 있지 않더군요.
같은 빌라에 사는 할머니들이. 쓰레기봉투값 아껴보겠다고 다른 사람이 버려놓은 쓰레기봉투를 일일이 끌러서 자기네 쓰레기를 얹어서 다시 묶어놓든가.. 포장용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놓고 들어가시는 겁니다.
그것도 안되면. 쓰레기봉투를 묶고 난 꼬랑지에 달랑달랑 까만 쓰레기 봉지뭉치를 달아놓네요.
노인네들 보고 뭐라 할수 없어서 그냥 보고도 못본척 하고는 있습니다만, 저렇게 내 쓰레기위에다 분리수거도 했을리 만무한 쓰레기 마구 얹어 버리다 걸리면.... 난 어쩌라구.ㅜ.ㅜ
님의 속상한 맘 쪼금은 이해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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