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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성자 : 얼러리여 조회수 : 664 작성일시 : 8/17/2003 2:12:02 PM
저희 친정어머니...그 시절에는 그렇게 사신분들이 많은가보네요. 저역시 친정 아버지의 잦은 술주사에...까다로운 식성...집에 일찍오시기를 싫어하시고...한데 이런 아버지를 주변에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는거였죠. 물론 저희 자녀들에게도 엄하시긴 하셨어도 따뜻하셨구요. 한데 저희 엄마에겐 왜그리 인색하신지...어떻게든 비위를 맞추려는 엄마에게 더욱더 냉대하셨죠. 한마디로 그런 엄마를 지켜보면서 여자로서 너무나 안됐다고 생각을 많이하면서 자랐답니다.
세월이 약이더라구요. 그렇게 잦은 부부싸움....그러면서 당신도 늙어가고...조금씩 줄여지던 술....화초를 키우는것에 취미를 붙이시더니...엄마에게도 조금씩 다정한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렇지만 그런 편한 생활이 엄마에겐 복에 넘치는 행복이었나봐요. 그렇게 엄마 입에서 너네 아빠랑 이제 살맛하다 하시고 몇년...교통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깐요. 아버지랑 좋았던 것보다 힘들었던게 더 많았음직한데도 엄마는 늘 남편의 그늘이 좋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시네요.
아이 땜에 이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본인의 일을 갖는게 어떨까요? 근데 제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런 남자일수록 권위의식이 커서 여자가 밖에서 돈버는걸 싫어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자기일을 가지시든지 취미생활을 갖는다던지...요즘 복지센타에서 주부들을 위한 여러가지 배울거리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도록....너무 소극적인 방법밖에 알려드리지 못하네요.
부디 행복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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