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때였어요. 신랑이 출출하대서 냉장고에 얼려뒀던 떡을 쪄서 주었죠. 좀 지나니깐 냉장고에 남겨뒀던 포도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신랑보고 갖다달랬답니다. 그러니깐 날보고 갖다 먹으래요. 그래서 화가나서 포도 씻어서 저혼자 먹었답니다. 좀 달래는거 싫다며 혼자 먹었어요. 신랑이 빨래개어 뒀던것중 제 속옷을 들더니 내쪽으로 던지는거예요. 장난이랍니다. 화가나서 포도 먹고 조금 남은거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죠. 근데 그게 신랑눈엔 버리면 버렸지 자기 주긴 싫다는식으로 받아들였나봐요. 서로가 삐쳐서 오늘 오후까지 말도 않고.... 화해도 해야겠기에...피자 시켜서 같이 먹자고 했더니...좀있다 분위기가 풀리는듯 했는데 신랑이 장난으로 제얼굴을 손바닥으로 누르는 거예요. 하지말랬는데 계속 그러는거예요. 처음엔 저도 장난처럼 웃었는데 계속 그러니깐 화가 나기 시작하는거예요. 우씻~ 하면서 쿠션을 신랑에게 던졌죠. 신랑은 그게 장난 신호탄이라고 생각했는지 다른 쿠션을 들더니 막 치는거예요. 한번씩 장난치긴 하지만...그거 맞으면 아프거든요. 그러다가 결국 또 싸웠어요.어휴~ 속상해요. 정말~ 유치하게 이런걸로 싸워야 되는건지. 머릿속으론 이런 생각하면서 쉽게 먼저 손내밀기가 쉽지 않은거 있죠. 여러분도 이렇게 별거 아닌걸로 싸울일 많으시죠? 작은 말다툼도 없이 살았으면 좋겠는데....그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