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시누이 집에 널러갔는디 친척 형님이 시누이
집 근처에 살고 있던 터라 간만에 인사더 할겸 해서 형님댁으로
향했져...
형님댁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다른때보다도
조용하길래 형님에게 아이들은 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여..
그래서 난 이제 다섯살정도 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오락에
빠져서 어른이 왔는데 나와보지도 않는다구 했더니
형님왈 방에서 공부하구 있을거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설마 하는 맘에 방문을 열어봤더니만
쬐만한 개구장이 덜 둘이서 컴앞에 앉아서 영어노래를 들으면서
푹 빠져 잇더군여..
그래서 제가 알아들을수 있는냐는 말에 당연하져라구 말하는데
솔직히 창피하더군여..
제가 듣기에도 무슨소린지 알아들을수가 없었는데, 다섯살배기
가 저보고 대뜸 무슨뜻인지 아냐구 말해보라고 당돌하게 되물어
오는데 어찌나 난감하던지...
왜 어린애들은 그러자나여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그런특성말이
에여..
자기도 아는데 어른인 저는 알지도 못한다구 막 놀려대는 거에여
얼마나 얄밉던지 머리라도 콕 쥐어 박고 싶은 맘을 꾹꾹 눌러가며 그자리에서 벗어나려 애썻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자기 엄마한테까지 와서는 저는 알지도 못한다구
쪼잘쪼잘 다 형님에게 말하는거에여..
형님더 민망했던지 그냥 아이들보고 방에 가서 놀라구 하더군여
저는 그날 하루종일 식은땀까지 흘리고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었답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는 형님댁에 가고 싶지가 않아여
그래서 맘먹엇답니다.
영어 공부를 점 시작해볼려구여.. 나중에 제 아이를 위해서라두여.. 근데여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잘모르겠네여
학원을 다니자니 돈이 넘마니들고 , 아주 기초부터 어떻게 공부
를 해야할지 아시는 분들은 점 가르쳐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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