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뛰어 드셨네요.
여자분도 아니고 아니, 남자분에게 빌려드렸다고 하니, 나중에 아버님이 아시면 돈은 둘째치고 오해부터 사기에 충분하네요.
일단은 그 사람 주소를 아신다면,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을 떼서 보내세요. 내용증명은 일종의 약식 증빙자료로, a4지 3장에 깨끗하게 그간의 상황-일시,과정, 빌려간 돈 얼마-등을 확실하게 적어서 몇월 몇일까지 갚아 달라라고 적어 우체국에 가시면, 한장은 우체국에서, 한장은 그사람 앞으로, 한장은 님이 가지고 계셨다가 그 일자까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법원에 신고하세요.
우체국에서 한장을 보관하는 것은 우체국이 나중에 증인 대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구요. 비용도 얼마 안듭니다. 제 기억으로 2-3천원 정도 든거 같아요. 서식은 인터넷에서 찾아 쓰셔도 되구요. 서식이랄 것 까지도 없이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쓰면 되요. 힘드시면 법무사등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좀 불법적인 일이지만, 그 사람과의 통화내용을 녹취해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통화시, 몇월 몇일에 당신이 우리 엄마의 신용카드를 빌려서 얼만큼 사용했으니 얼른 갚아라라는 식의 확실한 발언이 들어가야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첫번째 방법을 써보심이 좋으실 듯 하네요.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때에 참 힘드신 일을 당하셨네요.
부디 해결이 잘 되시기 바랍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