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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반된 의견...
작성자 : 엘리 조회수 : 626 작성일시 : 8/8/2003 12:40:58 PM
요즘들어 매스컴에서는 노노갈등이라느니, 노동귀족이라느니...여러가지 말들이 많죠.
인터넷에 들어가봐도, 군대문제가 나오면 꼭 남녀싸움으로 비화되더군요.

그럴때면 꼭 느끼는게 있습니다.
전에도 인터넷에 글을 한번 올린적이 있었는데(다음) 제글에 동조한 분들이 참 많더군요 ㅡ.ㅡ;

제가 볼때는 윗분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소하고, 잘된일인듯 싶더군요.
자기네들은 싸악 빠지고, 상민들(나쁘게 얘기하면 하인하녀들)끼리 쌈박질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거 심하게 비화되면, 그걸 빙자해서 '중재'운운하며 들어가지요.

윗분들의 마음, 안봐도 비디옵니다.

매스컴에 대해, 예전에 벤자민 플랭클린이 한말이 있지요.
벤자민 프랭클린....언론쪽에 발이 아주 넓었고, 신문사도 소유했던 대주주였지요. 젊을때는 자기 스스로도 기자직으로 뛰었다고 합니다.
그 벤자민 플랭클린이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신문에서 믿을수 있는것은 광고뿐이다"
.............

그때보다 지금이 언론, 매스컴이 훨씬 발달했다고 하여도, 역시 거기서 거기일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정작 싸워야 할대상은 저쪽에서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싸워라, 싸워'하면서 자기들끼리 판돈걸로 신나게 구경하는데,여기서는 로마시대 검투사들마냥, 자기들끼리 목숨걸로 신나게 싸웁니다.

참 우습죠...

저도 대기업 노동자들, 월급 대충 압니다.
제남편, 한달에 140만원 가져오면 많이 가져오는거구요.(보너스+월급 합친거 통계내면 한달에 140좀 안됩니다)
살기 아주아주 빠듯하고요, 가끔씩은 신용카드로 카드빚도 만든답니다.
그거 채우느라고 하루하루가 머리가 아플지경이구요.

거기에 비해, 이번에 현대차 노사협상 되었다고 떠도는 풍문에 의하면 연봉수준으로 1천만원 가까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울남편,,,,상대적 박탈감에 요즘 노동운동 하는걸보면, 머리에 핏줄이 선답니다. 있는것들이 더한다구요.

울남편, 학교다닐때 학생운동가였습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더니만....
정말 이론과 현실은 다르더군요.

예전같지않습니다.
예전에는 많이배운 사람이 무지몽매한 노동자들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노동자들이라고 해서 무지몽매하거나, 못배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왠만한 화이트칼라보다 더 많이 법니다. 그러니 당연히 생활수준도 더 높지요.
그래서 비교해보면, 상대적 가치가 우리쪽이 더 떨어집니다.

노조요...
저 회사다닐때도 노조 있었습니다.
저 연구소 다녔는데, 계약직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은 해마다 임금협상에 처우개선을 요구하는데, 거기에 곁다리로 계약직의 문제가 들어가지만, 자기네들 요구사항에 항상 플러스되어있는 상황이었지요.
열받습니다.
똑같은일을 똑같이하고, 누구는 나보다 두배가까이 타가고, 의료보험에 수당에, 교통비까지 지급받고,
저는 교통비도 없고, 식비도 안나와서 몽땅, 자비로 해결했습니다.
월급이요???
한달에 65만원 받았답니다 ㅡ.ㅡ;;
그래도 연구소 다닌다고 사람들이 우러러봅디다...
그 거품현상 알겠지요???

분하지만, 노조에대고 요구할수는 있을지언정 (계약직도 처우개선 약속받아달라고..), 기본적으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노조에서 계약직 만들어놓은거 아니니까요.

노조와 더 긴밀히 연대하고, 협조해서 모든것을 고쳐나가야 하는 이시점에, 노노끼리 싸운다는것....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신나는일이 없을겁니다.

우리는 너무 매스컴에 이끌려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말끝에 항상 그러지요.
'뉴스에 나왔어. tv에서 그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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