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글을 읽었었는데... 직접 남기기는 첨이네요...
고민이 생겨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이렇게 적어봐요.
전 27살이구요...남친은 32살이죠...
올해로 만나지 4년 정도 됐네요...
문제는 제가 남친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 거예요...
첫사랑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만난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서로의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막막해지네요...
남친은 확실한 직장이 없고 기냥 아르바이트식으로 일을해요
잘은 모르지만 월 100만원이 좀 넘나봐요...
그리고 다른 일을 찾아보려 하고 있구요...
울 남친은 자존심이 엄청 강한 사람이예여...
그래서 힘든일 있으면 잠수 타버리는게 특기라 그때마다 제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간답니다. 좀 진정되고 나서 연락오면 힘든모습 저한테 보이기 싫어서 그런대요..미안하다고...
잠수타는 얘길 친구들한테 하면 그래도 저한테만은 연락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헤어지라고 그러네요...
그런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헤어져야지 했다가도..막상 얼굴을 보게되면 그럴 수가 없어요...보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요...
이런 일들이 몇번 반복이 되고(직장을 몇번 옮겼거든요) 요즘엔
전화도 잘 안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고 너무 전화가 없어서 제가 낮에는 바쁘니까 자기전에 전화1통씩 하고 자라고 했더니 한3일 하더니 역시 전화가 없네요..
더군다나 전화를 하면 받기나 하던지 잘 받지도 않네요..
넘 화가 나가 그렇게 전화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정말 안하대요... 며칠 기다리다 제가 술 엄청 먹고 전화했죠..
이럴바엔 헤어지자고...
사실 넘 힘들어서 제가 헤어지자고 몇번이나 했거든요..
것두 맨정신엔 용기가 안나서 꼭 술먹고 엉엉 울면서요...
그때마다 남친은 잘 달래주죠...나중에 얘기하자면서...
어쨌든 이런 무심한 남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헤어지려고 주위 사람들한테 울 남친이랑 헤어질거라고..
험담도 정말 많이 했거든요...얘기하면 할수록 저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다들 헤어지라고 하니까요...
저희 부모님도 안 좋아라 하시고...(아무래도 직장이 확실치 않고 나이차가 있다시면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너무 속없이 군것도 후회가 되고...
정말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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