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아이를 가지라고 하시는 말씀일 겁니다. 저 역시 아직 아이가 없는데, 시어머니 뵈면 늘 그러십니다. 밥값하라고... 처음엔 저도 그 말씀이 무슨 뜻일까 했죠. 당시 맞벌이였고 말뜻 그대로 해석하자면 밥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데 말이죠. 제가 갸우뚱했더니 그러시더군요. 아이 가지라는 말이라고...^^
어르신들 생각에는 여자란 자고로 남의 문중에 들어오면 그집의 자손을 잇는 것이 당연한 도리요, 밥값이라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 시대엔 그랬으니 그리 여기시는 게 당연한 거겠지요.
저희같은 경우엔 결혼 3년차인데, 그냥 부모님께 있는 그래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아이 낳을 형편이 아니라고...기반 잡히는 대로 아이를 가질 거라고... 그랬더니 더이상 뭐라 말씀은 안하십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눈치는 보이는데...그냥 애교로 넘어갑니다.
어르신들마다 다르겠지만, 압박이 심하다면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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