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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작성자 : tongei 조회수 : 973 작성일시 : 7/25/2003 6:09:22 PM
저는 결혼 4년이 쬐금 않된 아기엄마랍니다.
울 신랑 7년 넘게 일하는데 워낙 박봉이라
평균 110만원인데요.
이것도 월급이 쬐금 오른거예요.
그래도 저는 신혼초에 꿈에 부풀어서 그 금액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세상물정을 모르는것도 아니었는데 신랑이 워낙 알뜰해서
믿음이 많이 갔고 저도 알뜰살뜰하게 2년을 버텼는데 아이키우고
하다보니 적자는 아닌데(무진장 적자 않하려고 노력했어요)
문화생활을 전혀 못하겠더라구요.
적금이랑 보험만 아니어두 괞찮을텐데.
적금 20만원이랑 보험이랑 아파트관리비랑..등등워낙 많아서리
그래서 아기 맡기고 직장을 구했죠.
그런데 급여는 괞찮은데 (신랑보다 쬐금 많았음-단순사무직)워낙 일이 없으니까.무의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마침 사무실이 서울로 이전해갔고
6개월 다니다가 그만두니까.
이제부터는 무진장 마이너스더라구요.
전세금 올려달라구해서 그동안 모인거랑 천칠백만원 (모자라는돈은 빌렸음)올려주고 나니 모아논돈 깡그리 없어지구 아기 놀이방 30만원씩 주고나니(직장다니는 동안)
6개월 다닌거 별로 모아논거 없구..
그래서 백수 4개월만에 힘든 직장 구했죠.
늦게 끝나고 힘든거 각오하구 시댁에 비비고 들어가서 코피나도록 일해서 ...
지금은 신랑월급 두배로 받고 다니는데 아직까지는 남는거 없네요.두달만 더 고생하면 이제부터 버는것은 모을수 있어서 희망을 갖고 삽니다.
그래두 작지만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남편수입이 있어서 제가 조금 못벌어도 큰걱정 없어요.
그래서 저는 남편월급이 작게 느껴지지않고 큰 버팀목이 되어준답니다.
남들이 우리 신랑 월급액 알면 비웃을지 몰라도 저는 그월급으로
신랑이 결혼전에 전세금이랑 결혼자금 모은거보면 남들 월급 많이 받는거 하나두 않부러워요.
물론 우리 신랑보다 여건 좋은사람 찿아보면 많겠지만요
년봉 몇억에 알뜰살뜰 모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이 벌어도 돈 하나 못 모으는 사람도 수두룩 하더라구요.

주부들 다 마찬가지찮아요.
아무리 알뜰살뜰 모아도 모아논돈 없이 허덕거리구 ...
그래도 신랑 착실하구 아가 이쁘게 크면 ...
그것만으로라도 행복하고 큰설물이라는거 요즘에 많이 느낍답니다.
모두모두 부자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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