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집 강쥐가 예정일을 3일 앞두고 있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x-ray을 찍어보더니..
아무래도 난산이겠다고..
왜냐구요... 강아지는 1마리면 혼자 다먹어서 커진다구요. 아무래도 크면 낳기가 힘들다네요.
양수터지고도 못 낳으면 연락하라고..
찜찜한 상태로 돌아왔어요.
저녁 먹이고 산모 운동 시키고..
저녁에 자기집에 재웠답니다.
새벽녁에 우당탕탕...
강쥐가 난리를 치는것 같긴 했는데...
전 한번 자면 일어나는 거 싫어하거든요..
일어날까 말까 고민좀 하다..
좀 지나니까 잠잠하길래.. 내쳐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상 6시 20분
쌀씻고.. 국 안치고...
강쥐 쉬야 냄새가 나는거 같아 베란다로 갔습니다.
끼~~~악....
자기야~~~
울 신랑 놀래서 쫒아나오고..
베란다에 강쥐가 새끼를 낳아놓은 거예요.
죽은거 같더라구요..
혼자 얼마나 힘들었으면 베란다를 난리치고 다니고..
기운이 없는지 축쳐져서..
그래도 처음 새끼를 낳은건데/..
사람같으면 말 이라도 할텐데...
축쳐져서리...
너무 안됐고...
불쌍하고...
미역국은 못 끊여서.. 기냥 고깃국에 밥말아 먹였어요..
우리식구들 모두 처음 맞을 강쥐새끼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섭섭하고.. 안됐고..
넘집 강쥐들은 3,5마리씩 잘도 낳더만.
앤 왜 1마리를 가져서리...
강쥐새끼가 1마리인거는 난산이라더니..
맴이 찌르르한게.. 안 좋네요...
저녁에 퇴근하고 가서 미역국 끊여 먹여야 겠네요..
강쥐새끼도 좋은곳 가라고 빌어야겠지요..
다들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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