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들" 올렸던 오란씬데요.
위 님들 고맙구요.
여러 상황 설명 안하구 그냥 푸념만 했다가
된통 혼났어요.
아들이 누나랑 싸울때
누나가 이길때도 있고 남자애라 동생이 이길때도 있어요.
누나 때리면 혼난다고
하면 다른때랑 다르게 아주 무섭게 울더라구요.
그래서 맘이 아파 올렸던건데...
저두 하루밤 자구 맘을 많이 다스렸습니다.
어린 두남매 종일반을 다니는데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어린이집을 쉽게 바꿀수도 없구...
아이에게도 교훈 삼아 눈을 감기로 했죠.
등하원시 어린이집에 가면
원감님은 절 피하시네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종일반 선생님은 "속상하시죠?"하시면서
안쓰러운 얼굴을 내게 보이시구...
아이들이 하나 있을때보다 둘일때
훨씬 힘들어요.
아래 식당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하나일때는 얌전한 아이인데
둘이 함쳐지면 너무 신이나서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전 집에서 야단칠때
화장실에서 야단도 치고 회초리도 때려요.
체벌도 일정한 장소에서 치는게 좋다잖아요.
밖에서 땡깡 부리면 때릴수도 없고 힘들잖아요.
그럴때 눈에 힘을 주고 "화장실 갈래?"
하면 아이들이 말을 듣곤해요.
외출을 해도 어디에나 있는게 화장실이잖아요.
사실 어떤때는 아이들을 모르는척 할때도 있어요.
때릴수도 없고 소리 지르면 창피하고...
홈스쿨 선생님이
남자아이 키우면서 속상한일이 더 많다네요.
사고도 많이 치고
맞고와서 속상하고, 때리고와서 속상하고...
넘 힘든일만 썼는데...
사실 아이들 너무 이쁘잖아요.
매일매일 몸도 마음도 머리도 커지는 아이들볼때
하루종일 개구장이 짓하구.
밤에 목욕시켜 잠옷입구 자는 모습 보면
눈물이 날때도 있구요.
저희는
제법 값나가는 아파트도 있고
착하고 성실한 남편, 열심히 직장다니고...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맞벌이하는건 아이들때문이예요.
좀더 나은 여러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거든요.
근데 일한다고 아이들한테 소홀할수는 없잖아요.
잠깐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회의감이 들었었구요.
윗분들 직장 다니세요.
직장 다니다 안다니면
생각보다 타격이 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가 올거라더니 날씨가 맑네요.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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