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헤어지세요.
나중에 결혼까지 하고 아이까지 낳아서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어요.
저도 지금 26살의 주부에요. 아이도 한명 있구요.
고등학교때부터 만난남자가 있었어요. 철모르고 만났죠.
나이차이가 7살 차이가 났어요. 내 나이가 어리고 돈이
없으니까 자꾸 만나게 되더라구요. 맨날 얻어먹고 다녔죠
7년동안 그렇게 만났어요. 저도 님처럼 헤어지고 싶어도
그만만나자고 하면 죽인다고하고 자살한다고 하고 그랬어요.
그사람 몇번이나 저를 죽이려고 했었거든요.
22살때 지금의 저희 신랑을 처음 만났어요.
만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끌리더라구요.
7살많은 오빠는 화나면 불같아서 무서웠는데 지금 신랑은
너무 자상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또 키도 크고 싸움도 잘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걸 얘기 안하고
계속 만났어요. 그러다 7년 만난오빠가 어느날 저녘에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는 거에요. 새벽 1시쯤..
왜이렇게 늦었냐고 하며 저를 때리더라구요.
아침까지 차에 끌려다녔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내가 이사람하고 평생 이렇게 사느니 죽는한이 있어도 헤어
져야겠다고...
그렇게 아침에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지금의 신랑을 만났어요.
얼굴이 퉁퉁붔고 멍도든 상태에서.....
우리신랑 화내며 자초지종을 물어보길래 1%의 거짓도 없이
다 얘기했어요. 그래서 우리신랑이 그 남자를 해결해줬죠
물론 때어내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어요.
전 지금도 그 사람 생각만 하면 닭살이 돋아요.
정말 잘 한것 같아요. 후회없어요.
님도 잘 생각하세요. 그런사람 절대 만나면 안돼요.
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가요. 저는 님도다 더한 파렴치한 인간
한테 7년동안이나 끌려다녔어요. 내가 안만나겠다고 하면
내 사생활을 프랭카드로 만들어서 우리 회사앞에 붙여놓겠다고
큰소리치고 우리 식구들도 다 죽인다고 했어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지금 신랑하고도 싸우고 속상할땐 옛날 그사람 생각해요.
그 사람하고 결혼했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님 힘내세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돈모아서 좋은사람 만나 결혼해도 늦지 않아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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