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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들이에 대해서 작성자 : 인드라 조회수 : 1266 작성일시 : 7/19/2003 2:22:53 PM 결혼한지 3개월되었고 이제 5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집들이 문제로 신랑하고 몇번 다투다가 지난주에 3팀을 해치웠습니다. 연거푸 3일에 걸쳐서... 회사동료 30명 1팀 축구부회원 30명 1팀 사회친구 7명 1팀. 돈이 많아서 도우미를 부를 처지도 아니고 출장부페를 시킬 처지도 아니고 혼자서 다 해내었습니다. 배불러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들이 손님맞이 잘 해내니까 이 신랑이라는 사람이 한술 더 떠서 시골친구부터 헬스클럽회원들에 이종사촌들까지 등등 모두 집들이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도데체 내가 집들이 손님 치를려고 결혼한줄 아냐고 따졌지요... 도데체 남자들은 자기 마누라가 손님 치르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르는가 봅니다. 얼마나 이기적으로 보이는지.. 자기들이야 차려주는 풍성한 음식에 술에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만, 그걸 치워야 하는 여자들의 심정은 왜 이리 모르는지요. 결혼을 하면 "집들이"라는 명목아래 여자를 혹사시키는 이 "악덕폐습"은 언제나 없어질려는지... 본래의 취지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수십명의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음식을 차리고 먹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결혼했으니까, 여자니까, 감당하라고 의무적으로 떠다미는 남자들의 이기심과 잘못된 전통문화로 희생당하는 여자들이 불쌍합니다. 다른분들은 결혼하고 집들이를 몇팀이나 치루었나요???? 오지랍 넓은 우리신랑 때문에 집들이를 수도 없이 하게 생겼는데.. 관련글      집들이에 대해서 인드라 2003-07-19 1267      남편이 쫌 너무하네염~ 혀니 2003-07-19 749      그걸 다 하셨어여?? 답답 2003-07-19 746      이겅..... na770622 2003-07-19 738      혹시 정계에 뜻이 있으신가염?? 휴~~ 2003-07-19 695      저도,, eunjo78 2003-07-20 639      힘드시겠당... hyunji75 2003-07-21 589      이해가 안가는 남자... KOF 2003-07-21 603      KOF님..... 음... 2003-07-21 620      어라.. 그런거 아니었는데... KOF 2003-07-21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