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정도 비상금은 애교로 봐줘야 할 것 같네요.
우리남편 얘기한번 할까요.
1년 6개월전 결혼3년만에 우리집을 장만하게 됐죠.
부모도움없이 우리힘으로 집장만을 했으니 좀 무리를 했죠.
어찌어찌 집값은 치루고 세금낼때가 되어가는데,정말그땐 집에있는 동전한닢이 아쉬운 때였죠.
어디 돈구할때도 없고 머리아파하다 어렵게 친정엄마한테 돈을 빌려 몇백만원세금이랑 샷시랑하고...
글구 한달쯤 후엔가?
남편과 무슨일로 싸우고,남편이 수상하게 자꾸 멀 감추는거 같아 차를 샅샅이 뒤졌죠.
!!!통장에 400만원이 넘는돈!!!
남들은 알뜰한 신랑둬서 좋겠다지만 그때의 그 배신감이란...
자기는 결혼3년동안 푼푼히 모은 돈이라지만
비상금은 이럴때 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마누라 생일날 그비상금 헐어 선물을 해줬기를 하나...
헐기 아까웠다면 집값에 보탰어야 하는거 아닌지...
그돈 달라고도 안 했습니다.
알아서 자진납부 했답니다.
하나도 안 고맙더군요.
오히려 미워죽겠더라구요.
얼마간의 비상금은 있어야 겠지요...
근데 그 비상금은 절대 걸리지 말든지
걸려도 배신감 안 느끼게 조금씩 베푸세요.
아~ 그때 생각하니 또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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