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님.. 가끔씩 남겨진 글 읽고 잔잔한 미소 머금었습니다. 오늘 공감대가 형성된 이야기를 주고 받음이 또한 신선한 자극이 되는데요. 저와 님은 각기 다른 상황이였군요. 님의 글을 읽고 제 올케언니가 느꼈을법한 감정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간후 허전함에 방바닥만 닦았다는말을 바람따라 전해들었지요. 아마도 언니의 정성이 저에게 전달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상실감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랬습니다. 나물두가지에 미역국이 전부였지만 그나물이 전끼니에 먹었던거 아니고 미역국 또한 데워서 준것이 아니라 새로 끓여서 주었습니다. 찜질하라고 시간맞춰 쑥찜하게 해주고 피곤하여 저녁에 깊은잠에 빠져 아이우는소리 듣지 못할때 언니가 우유 먹였습니다. 지극정성이였지요. 저라면 언니처럼 제 시누에게 그렇게 못한다는거 너무 잘 압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한두가지의 서운한 감정을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나 봅니다. 님의 글은 제 마음을 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미역국은 그때 올케언니가 끓여주었던 그 미역국이였음을 우리 언니는 알지 못할것예요. 제가 표현하지 않았거든요. 감사하는마음을 갖게해준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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