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친하게 지내던 동네 친구가 어느날 제 흉을 보고 다녔다는 말을 듣고 무척 상심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잘 지내고 있지만, 그때는 참 마음이 괴롭더군요.
저도 싫어도 남에게 내색 않는 편이지만 가끔은 뭔가 불편한 게 있으면 직설적으로 푸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거 같아요.
남편,애들 시중들고 살림하다 보면 작은 일에 화가 날 때 있고, 그러다보면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때 있잖아요. 그걸 수다로 풀 때가 많은데 본의 아니게 그 수다에 동네 사람 누가, 혹은 오늘은 다른 사람이, 그러다 내가 오르면 어쩌나 싶더라구요.
그 일 있은 후, 저두 염증나는 사람 있슴 더 잘하려고 합니다.
사람으로 싫증 나는 건 사람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요
말로 상처받는 거
안 당해 본 사람은 몰라요.
특히나 친했던 사람한테서 그런 말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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