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이리도 주변사람들에 대해서 염증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그네들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하나까지 싫어지니 어쩌면 좋아요.
10년 살아서 볼거 다봐서 그런가... 이젠 이 동네를 떠야하나.
같은 빌라에서 10년을 넘기자니.. 이제 슬슬 서로에게서 알력이 생기는지.. 누구네가 먼저 더큰집 사서 나가나~~ 경쟁하게돼요.
올봄만 하더라도.. 잘~ 나가던터라 윗층언냐는 우리집이 제일 먼저 이사가게 될거라면서.. 온동네 사람들한테 소문을 내더군요. 근데,, 아시다시피 지금 경기가 바닥이 아니고 지하로 땅을 파고 기어들어가는 실정이다보니.. 부득이하게 계획에 많이 오차가 생기더군요.
이사같은건 그냥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을뿐.. 언제 간다는 기약도 없는데.. 우리집에 올때마다 언제 나갈거냐고.. (집주인같네ㅜ.ㅜ)추궁아닌 추궁을 하네요.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고소해 하는 윗층언냐의 맘!!
겉으로는.. 조선시대에서 튀어나온거같은 얌전한 몸가짐(특히 남자들앞에서만), 너무너무 순진할거만 같은 말투.
울 신랑까지도 그 언냐의 그런 변장술에 홀딱 넘어가서 ..저 아줌마는 고분고분 말 잘 들을거 같다는둥~ -.-; 아저씨가 뭐라 그러면 네네~ 할거 같다는둥..
에라---!! 윗층언냐가 아저씨 잡을때 소리지르는 목소리를 못들어봐서 그렇지. 얼마나 딱딱거리는데.
그 윗층언냐의 올케와 친하게 지내면서 그 집안과 그 언니의 시누로서의 행동을 낱낱이 알게 되면서 더더욱 염증이 나네요.
그간 무슨일이 있었길래 제가 이러는지 일일이 설명할수 없지만.. 앞에서는 생글생들 웃고 세상을 다 줄것만 같이 착하게 굴던 언냐가.. 뒤통수에서 전혀 다른말 하는것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 귀에 들어온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환멸이 느껴지네요.
난.. 그것도 모르고 속도 없이 막 퍼준거 너무 아깝네요.
사람맘이 다 내맘같지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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