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제밥은 한숟가락,혹은 안푸고 아이들과 남편 먼저 줍니다. 물론 배고플때는 같이 먹지만요.. 아이들이 주로 남기는 편이기때문에 그밥을 먹어야하기때문이지요. 근데 우리 신랑은 애들이 남긴밥은 먹기 싫어해요. 다른건, 다 잘 해주는데 애가 화장실에서 똥을 누면 그것도 절대 못닦아준답니다. 내가 없을때는 한번씩 하지만요. 그래도 우리 신랑은 찬밥준다고 말한마디 안해요. 찬밥 다 없어질때까지 그걸로 먹고 그래도 남으면 누룽지로 만들어서 누룽밥끓여주던지 누룽지로 먹는답니다. 어떤때는 내가 신랑한테 너무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답니다. 다른집은 출근하는 사람한테 찬밥은 절대 안해준다고 하던데... 그런 남편을 무지무지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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