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드린다구요?
그래서 마음이 불편했다면 더 해드리세요.
정말 더 해드릴 수도 있는데 않해드렸다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리수는 두지 않는게 좋겠네요.
결국 부모님의 기대치는 더 커질꺼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허덕대다가 결국 부부간에 문제 생기고 시댁에 원망생기게 되지요.
욕심은 부릴 수록 커져만 가지 만족이란 없답니다.
남편분의 마음이 편치는 않겠지만 어머님도 이제는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도 아들을 키우는 미래의 시어머니가 되겠지만 요즘 점점 생각이 장가 보내면 새로운 가정의 주인으로서 잘 살기만을 바래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저희 남편을 봐도 그것이 가정을 가장 편하게 하는 방법이더라구요.
저희 어머님 사근사근하던 아들이 모든걸 며느리에게 떠 맡겨서 좀 서운해도 하셨지만 다른 형제들이 있기도 했고 결국은 얘들은 그렇게 사는구나 인정해 주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저희는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서로 감추거나 하는게 없는걸 잘 아시니까 오히려 어렵게 사는 저희를 늘 걱정하시지요.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가정의 금은 아주 작은 곳에서 틈이 생겨나면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그때 풀어내고 안되는 건 얼른 포기하고 살아가세요.
내가 잘 살아가는 것도 부모에겐 효도입니다.
효도한답시고 무리하다가, 불만에 차여 억지로 하다가 나도 모르게 불행의 수렁으로 빠져든답니다.
최대한 해드리고 거기서 일찌감치 손드세요.
조금씩 상처도 생기겠지만 그걸 두려워하다 곪아 버리게 품고 있으면 결국 가정이 절단나는 거니까요.
어머님께도 정말 쿨하게 서운하셨냐, 우리 생각은 이러했다 앞으로 이렇게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말씀드려 보세요.
노인은 아이와 한가지랍니다. 의외로 쉽게 풀어지시지요.
아마 어쩜 그런 말한 것을 후회하고 계실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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