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는 같을 수 없는 거 같아요. 며느리가 잘하는건 그냥 당연하게 여기세요. 못하면 욕먹고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마음을 채우는건 아들이더라구요.
용돈 보다는 마음일 거 같아요. 울 어머니 보면 그래요. 아들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울고 우시거든요. 내가 하는건 콧방귀도 안뀌세요.
유난히 입이 거신 어머닌 퇴근하는 아들 보고 매일 "빨리 자빠져 자라" 하십니다. 아들은 웃으면서 "엄마 나 빨리 자빠져자?"하고 맞장구 칩니다. 대답이 귀여워죽겠다고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고 다닙니다.
어머니는 영원한 아들 해바라긴거 같아요.
전화라도 자주드리세요. 귀찮아죽겠네 하시면서 얼굴은 방긋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