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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난감한 문제..
작성자 : cool1318 조회수 : 1058 작성일시 : 7/7/2003 9:21:08 AM
전 시어머니랑 무지하게 편하게..친하게 지낸답니다.
글구 울 시어머니 정말 쿨하고 화통하다고 생각했죠.
신랑이 바쁘기도 하고...내가 알아서 잘 챙겨드리니까 크게 신경안썼는데 며칠전 신랑한테 시어머니가 그랬데요.
"니형은 엄마 먹으라고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용돈도 주는데 넌 어쩜 한번을 안그러냐"고...(저희 신랑 형은 아직 미혼이고...저희 신랑보다 수입도 적어서 울 시어머니에겐 아픈 손가락이랍니다. 글구 형이 무지 착하고 잘하시죠. 아마 상대적으로 더 잘 벌면서 형보다 못챙겨드리는게 못내 섭섭하셨나봐요.)
근데 제가 월급날마다 고기 사다드리고 별건 아니지만 주점부리 할것도 사드리고...때마다 선물 잘 챙겨드리고..했는데...
아마 저랑 신랑이랑은 별개라고 생각하시나봅니다.
그렇다고 저랑 신랑이랑 어떻게 둘다 챙겨드립니까?
형보다 많이 버는거지 저희 신랑 정말 평범하거든요.
저희도 빠듯한데...
아직은 시어머니가 저희를 따로 따로 느끼시나 봅니다.
근데 좀 걱정이예요.
그렇다고 신랑한테 시부모님 챙겨드리라 하면(대신 전 못챙겨드리죠)...지금껏 제가 챙겨드렸는데 앞으론 못챙겨드리니 저한테 또 섭섭해하실거 같아서요..
신랑은 이런거 생각은 못하고 본인이 엄마한테 넘 소흘했나싶어하며 속상해하기만 합니다.
그런 신랑한테 현실적인거 말하기 좀 그래서 이번달에 용돈 좀 챙겨드리라 했죠.
참고로 저번 5월달에 저흰 양가 부모님 선물및 용돈으로 100만원정도 지출했답니다.
양쪽 아버님 생신이 5월인데다 어버이날이 껴서요...
아버님 선물 하는데 어머니는 꽃만 해드릴 수 없잖아요. 그래서...그나마 저만 챙겨드린건데..울신랑 본인 부모님께 밥값이라도 드리고 싶다는거 제가 말렸는데...또 친정에서도 제가 챙기는거 말고도 사위가 뭐 안해주나 하는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울신랑이 우리 아빠한테 용돈드리고...그러고 나니 신랑부모님 용돈 못드리게한게 미안해지는거예요.
현실과 부모님 사이에서 참 난감합니다.
울 시어머니 우리신랑한테는 섭섭하다하시면서 저한텐 이런 말 하진 말라고 하셨다고하던데...그게 더 섭섭하네요.
저랑 시어머니 정말 비밀 없이 쿨하게 지냈다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이 고부간인가봐요.
착하기만 한 울 신랑과..자식에 대한 양쪽 집안 어른들때문에 마음이 넘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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