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리려는거 간신히 붙잡고 있는 중입니다.
아들자랑땜에 기분좋았던 거도 잠시네요.
옆집 애들 2시 넘어서 왔는데 울아들 4시가 넘었는데도 안오길래 설마설마.. 걱정하다가 너무나도 불길하여 학교에 전화넣어봤어요.
오다가 차에 치였나.. 나쁜애들이 잡아다 때리나 온갖상상~.
그나마 다행인것이 학교에 아직도 있다네요.
ㅜ.ㅜ 금요일에 수행평가 수학시험을 쳤는데 지딴엔 어려웠는지 생전 그런점수 받아오질 않았었는데 55점을 받아서리.. 시험 못본 놈들만 남아서 공부하고 있다고 담임 선생님이 그러네요.
요즘 부쩍 장난도 심하고 공부시간에 뒷놈, 옆놈이랑 까분다고.. 그렇잖아도 나랑 상담좀 하려했었다면서 조만간 학교로 나오래요.... 앙~~!!ㅜ.ㅜ
어찌나 가슴이 쿵쾅거리고 혈압이 오르는지..
4시 반쯤에 울 아들 왔는데.. 혼날까바 계단을 못밟아요. 열어놓은 문틈사이로 다 보이는데. ㅎㅎ
뭐라 그럴 기운도 없이 맥이 탁 풀려서 조용조용 말했더니 아이가 더 쫄아요.
심한말도 안했는데.. 지딴에두 자존심이 상했는지 닭똥같은 눈물 뚝뚝 떨어뜨리는데.. 안쓰럽기도 하구 ,선생님이 넘 무섭게 다루는거 아닌가 싶어서 서운하기도 하구 그러네요.
공부시간에 까불지 말라고 따끔하게 한소리 해달라고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어랍쇼~~! 애들이 다 그렇지, 남아서 공부했으면 공부 한자라도 남들보다 더 했을테니 좋은거 아니냐면서 의외(?)의 반응이예요.
이번 사태 ^^만큼은 큰소리 내지말고 잘 다독여서 , 아이가 공부에 진저리나지 않게 해야할텐데..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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