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울적하고 기분이 꿀꿀하네요...
오늘 신랑땜에 열받았어요.항상 똑같은 태도..정말 신물이나네요.
엤말에 이런말이 있죠.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남도 사랑할줄 안다고....
그말,정말 틀린말 하나없다는거 울 신랑을 보며 항상 느낍니다.
우리 시엄니는 울신랑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딴 남자랑 눈맞아서 나가 살림차렸다가 6년만에 다시 돌아와 안방차지 하고있습니다.울 시아버지 그래도 자식땜에 그려러니 하고 그꼴 보며 살고 있습니다. 울 신랑 그 어린나이에 따뜻한 도시락한번 못가지고 학교다니며 점심은 라면,아님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친구들 밥한숟가락씩 얻어먹고 다녔데요..
아빠는 매일 일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그러니 어린나이에 할거라고는 혼자 티브이보고 잠오면 자고 혼자 하고싶은데로 자기 멋대로 살았죠.
인정머리 없는 시어머니 자식버리고 자기입에 밥이 들어갔을까요? 만만치않은 시아버지, 아들이 혼자서 밥은 먹었는지 학교는 잘 다녀왔는지 관심도 없이 밖에 딴여자 두고 두집살림하고..
지금 저희 신랑은 그때의 버릇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뭐든 자기 맘대로에요.그런것쯤은 참을수있는데,
정말이지 사람을 사랑할줄을 몰라요.누구든지 그 사람에대한 소중함이나 등이라도 한번 다독여 줄수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어요.
신랑을 보면,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걸 느낍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삐뚤어진 생각을 옳다고 판단하고 특이한 상식을 가지고 있어요. 뭐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드네요.
맨첨에는 이런 신랑과 싸우기도 무지 싸웠어요.
달래보기도 많이 달래고 서로 대화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말해보기도 하지만 며칠지나면 도로 마찬가지고 신랑의 생각에는 언제나 변함이 없네요...
이럴땐 어떻해야 하는지...
제가 더욱이 화가나는건 그런 부모도 딴에 부모라고 엄청 잘하면서 나에겐 그렇게 무심할수가 없어요..
정말이지 이렇게 비가오는 날엔 하염없이 눈물만나요.
뭔가 가슴속이 너무 허전해요...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만이 이 마음을 채울수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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