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살다살다 별일을 다겪었네요
인터넷에서 이벤트기획자격증같은 게 있다고 하길래
설문조사에 응한적이 있는데 어제 낮잠자고 있을때
전화가 왔더라고요..
어차피 나야 공인중개사라도 공부할 처지니깐
다른 자격증은 없나 알아보려던차였어요
그래서 응대를 해줬지요..
근데 이여자가 약간 똘아인거예요
예를들면 첫마디가 "ㅇㅇㅇ씨 핸드폰이죠?"
집전화로 걸고선 왠 핸드폰!!!
그러더니 쭉 자격증에 내가 알맞는 나이대라나..
그얘기를(내나이) 무려10분이나 하는거야..
그러더니 자기는 취업담당이래 그래서 내가 따지도 않은
자격증에 무슨 취업이냐고 했더니 100% 될가능성을 보고 전화한거라나!!
도데체 무슨 소린지?? 학원이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지 홍보전화냐고 했더니
것도 아니라지 도데체 왜 전화를 한건지 알수가 있나! 자료를 보내준다고 하길래
내가 자료보고 전화한다고 했더니 바쁘면 낼 또 전화한다나..
것뿐아니라 내가 짜증나서 "근데 요점이 뭔데요? 왜 전화하신건데요?"
했더니 "ㅇㅇㅇ씨는 핵심을 너무 따지시네요!" 이러는 거야
나원참.. 그래서 내이름이라도 아는 사람이라 막하기는 그렇고
"나 저녁지어야되니 오래 통화하기 어렵네요" 했더니
나더러 결혼했냐고 놀라더라고? 왜 일찍 결혼했냐고 그러는데 지가 나 결혼할때 뭐 보태준거 있나!!
그래서 내가 넘 어이가 없어서 한소리해줬지 내가 첨엔 필요가 있어서
호응도가 있었는데 통화를 계속할수록 호응도가 사라지고 도데체
요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텔레마케팅 공부를 더하시라고 했더니
듣기싫은 소리 들었다 이거지 성질이 났나봐요 저더러 ㅇㅇㅇ씨나 화술공부를 더해라네요
어이없어서 분명히 !! "저는 필요없으니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나 전화하세요" 하고
끊었죠
그랬더니 전화가 바로 울리는거예요 완전 똘아이 아니예요???
시아버님이 받으셔서 제가 바꿨더니 저더러 무례하다고 그냥끊었다고 지랄이네요
아니 내가 언제 그냥 끊어. 뭔소린줄도 모르겠어서 분명 필요없다고 말하고 끊었구만...
내가 당신하곤 말이 안통해서 통화하기 싫다고 언성을 높이고 끊었는데
전화벨이 또 울리네 완죤 미친 x 이지
울아버님 딱 받으시니 (이하 아버님이야기-참고로 교장선생님)
"ㅇㅇㅇ씨가 며느님되세요?"
"왜요?"
"전화를 그냥 끊어서요..어쩌구 저쩌구.."
"당신 뭐야?!!! 당신 정체가 뭔데 전화를 자꾸하는거야!!
통화란게 한쪽이 응하기 싫으면 끝내는거지 당신 뭔데 ...
"... 뚝"
미친x
울아버님 호통에 전화를 그냥 끊은 x
울아버님 마치 손녀딸 괴롭힌 동네 꼬맹이 야단치시고
쳐다보는 양 웃으며 날 보시더만요..
울아버님은 70대중반이시거든요..
그리고 마치 내 스토커라도 물리치신듯이 그 짧은 영웅담을 (?)
저녁드시는 내내 하셨어요 ...ㅋㅋㅋ
울아버님 만세 ^^;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