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답은 나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은 간혹 구속과 속박을 "사랑"이라고 오해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절대 그렇지 않지요. 게다가 님의 옛 애인분은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님의 뒷조사까지 한 것은 분명 범죄입니다. 그것은 그 분이 법대를 졸업했다고 하니 더더욱 잘 알 것입니다.
저도 법대출신이고, 아직도 법과대학원을 다녀서 고시공부하는 사람 수도 없이 봅니다. 어린 나이에 열심히 해서 고시에 합격하는 장한 학생도 있지만 서른을 훌쩍 넘겨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 때까지 한 일은 고시준비 밖에 없어 다른 일도 못하고... 폐인처럼 사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물론 일반화시켜서 말할 수는 없지만 공부를 오래.. 그것도 사법고시처럼 사생결단을 하고 생업을 포기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사회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을 기회가 없어서지요.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법 공부하는 남자 싫어합니다.
그런데 님의 애인은 그런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게다가 약간의 정신질환이 있지 않은가 싶어요.
오래 사귀었던 인연은 "정"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이름으로 아까워하지 마세요. 저도 3년간 사귀었던 남자와 한동안 헤어지지 못한 것이 그 빌어먹을 "정"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깨달아지더라고요. 그 사람과의 결혼생활... 지금 내가 맘고생하고 있는게 결혼해서 해결될까 하는 강한 의구심..
지금은 너무 홀가분하고 자유롭습니다. 행복합니다.
님도 잘 생각하세요.
님의 평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여자한테 난폭하게 구는 사람일수록 난폭한 상황이 끝나면 여자한테 잘해주고 싹싹 빌죠. 그러다가 그 싸이클이 반복되는거구요. 지금 이 말은 제 말이 아니라 유명한 사회학적 연구결과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현명하게 잘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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