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 모아두었던 돈하구 대출 받아서라도 분가를 하려고
맘먹었습니다.
7년 열애하고 꿈꿔왔던 결혼생활이 7개월만에 아니...결혼과 동시에 깨질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랑,,,연애할때보다 잘해주더군요..딴 남자하고 사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모시고 사는건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덤벼든 일이었습니다.
신랑한테 얘기 해봤자 한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 저보러 맞추라고 하더군요.
...노력이요? 이쁘게 보이려고 지금도 무단히 노력 중인데요...어머님 아버님 별로 만족 못하고 계시구요...
잘한다 잘한다 하는것도 아니고 ..이건 영~~~
참고적으로 시부모님 바라시는건 이런거죠...
친적들께 안부 ...정 시간이 안되면 큰 집,시할머니(친가 외가) 은 생신..이런거 챙겨드리길 원하시고 (아들이 못하니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하는거)
새벽 3시면 일어나시는 어머니 일거들러 드리고 휴일은 가족과 함께 주일은 교회 봉사 (물론 내 뜻을 물어보시죠 하지만 내 뜻대로 하거나 주일에 근무가 있는 날이면 심기가 무척 안좋으시죠 ...저도 크리스천이었지만 힘들더군요,,,)
휴일이라고 쉬라고 7시면 깨우시죠(전 아침잠이 많은 편이거든요) 8시면 그날은 늦게 일어난거죠...그리고 전 게으른 며느리로 등급된답니다.신랑이야 뭐라 신경질 낸다쳐요,,,
신랑이 부모님께 뭐라하면 시부모님 니 처가 일렀냐...시랍니다
오죽하면 신랑이 이젠 부모님께 아무말씀 안한다고 그러더군요.
월급날이면 어머니 제 월급입니다,,,이러길 바라시고(전 친정 어머니한테도 드린적 없죠)
지금도 생활비로 50만원씩 드리고 장도 반은 저희가 보죠
하지만 어머님 말씀 ...신랑만 생활비 내냐....이러시더군요.
신랑 월급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나마 이번달까지 백수였답니다. 부부 생활비는 안드는 줄아시나보다 생각이 들어서,,,그래서 어머님께 그 말씀 드리면 너희가 쓸게 뭐가있냐 하시죠,,적금 한다고 하면 돈돈 거린다고 쓸돈은 써야한다고 ... 돈 관리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떻게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돈을 모으나요,,,그렇다고 적금에 큰돈이나 불입할수 있나요? 푼돈들이지..
그러다가 또 몰라요 뭔일 있어서 큰돈 나갈일 있으면 돈도 안 모아놨다 그러시겠죠...
신랑이 공부할라치면 열심히 해라 공부는 끊임없이 하는거라히시고 제가 학회라고 갈라치면 그거하면 월급많이 주냐고 물으세요.
아버님은 맘에 안드시면 얼굴 굳은채로 계시고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따따다...저도 인간인데 항상 기분이 좋을수 없잖아요..회사나 뭐,,,기분이 별로일땐 어굴에 티가나면 저보고 꿍~하고 있다고 그러시죠...
처음엔 저 공부하게 도와주신다고 밥하는거랑 애 태어나면 애기보는거 신경 안쓰게끔 하게 해준다고 들어와 살라 그러시더니만
지금은 애 낳면 넌 직장 어떻게 할꺼나고 그래요...
지금보면 제가 돈으로 보여서 들어오라 하신것 같아요.
처음엔 저도 다른 사람한테 돈 주면서 애 키우고 집세내는것보단 시부모님께 드리는게 낫겠다 싶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집세 내다보면 내 이름으로 있는 집이라도 생기죠~ 애야 어디 시어머님 성격에 애만 키워 주시겠어여? 지금 한참 놀러 다니는거 취미 붙으셨는데 ...제가 어디 맘 놓고 회사를 다니겠어여?
모른척하고 다니라는 말도 들었는데,,,,그게 어디 모르는척이 되요?
어제까지만 해도 그래 내가 참고 살자,,,나만 참으면 가족이 화평하다는데....이랬었는데 ,,,
아버님께 8시에 일어났다고 한보자기 말씀 들었죠...교회에 봉사
안하고 기도만 드리러 오냐고 말 들었죠...집에 오니 어머니 김치 해야한다고 일거리 산더미(산더미라도 끝나기만이라도 했음 좋겠어요...끝이없어요...)...옷갈아 입으려고 들어간사이 빨리 나와서 일하라 그러는데....미치겠더군요...신랑은 뭐 준비 하는줄 아세요???? 도련님이랑 게임하려고 텔레비젼에 오락 연결하고 있더군요,,,정말 좋은 맘으로 하자 ...어떻게 하든 해야할 일이니깐... 생각해서 억지로 웃으면서 김치 만들었죠,,,그거 끝나기 무섭게 집안 청소 하라더군요...물론 신랑과 도련님은 오락중이구요,,,청소 다하고 나니 저녁 시간이죠~먹었으니 치워야죠~치웠으니 장 보러가야죠~장보고 왔으니 과일 깍아야죠~치워야죠~그때까지도 물론 신랑과 도련님은 오락을 하고 있더군요...어머니가 고만 오락하라고 그러니 뭐만 하려고 하면 뭐라 그런다 고 승질까지 부려가면서요...아들한테는 그까짓일로 소리들어도 암만 못하시더군요,,, 가끔은 그런생각 들어요 ...자기 아들들도 제대로 간수 못하면서...뭐가 그리 대단 하신지...
신랑이 이번달부터 백수 생활을 청산 했거든요,,,벌써부터 어머닌 생활비 많이 달라 하시네여...나가 살아도 그 생활비만으로도 전 살겠어요...도대체 아버님 버시고 저희가 드리는 생활비로도 뭐가 그렇게 모자라시느지...
그래도 제일 제일 화가 나는건 친정 걱정 눈꼽만큼도 얘기도 안꺼내신다는거죠,,,
친정에 간다면 왜 가냐고 물으시는걸요? 오ㅐ?
신랑 믿지도 더 이상 참지도 안을래요 빚내는거 무서워 했었는데 이젠 무섭지도 않아요...
분가...차근 차근 준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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