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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어쩌면 좋을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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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 =)a 휴~~ |
조회수 : 1313 |
작성일시 : 6/20/2003 3:04:03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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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지 7개월 좀 지났나봐요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티도 안나고 지금은 화도나고 속도 상하고 그러네요 가끔은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싶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당신들만큼 반듯한 분 없고 어찌나 바르게 세상을 살아오셨다고 자부 하시는지라...
그 며느리...정말 힘드네여
집안 분위기 정말 다르잖아여
지금은 시댁에서 살고 있는데...
뭐든 제가 다 맞춰가야해서 정말 짜증이 가득 찾답니다,,,
어제 신랑한테 꽁알 댔더니만 이젠 듣기도 싫다나요...
벌써 두번째라나요...?
아니....자긴 듣기 싫기만 한거지
난 ,,,,당하고 있는 당사자 잖아여....
화를 낼땐 거기에 대한 해결책과 한번 화냈던 일은 다시는 언급도 말라는 겁니다....
이 남자,,,,내가 평생 믿고 살려고 시어른 모시는것도 마다 않고 결혼한 신랑이 맞는지요....
정말 ,,,,화나는건 화 내는데 해결책과 근거를 대라니....
정말 ,,, 그걸 알면 제가 왜 꽁알 댔겠어여??
신랑은 어찌나 편하겠어여
부모님에 자기 동생에 자기 집에
집안일을 하기를 하나요
자기하고 싶은일 하면 그만이죠
회사에서 돌아오면 제가 뭘하고 있든 밥부터 내놓라고 소리치죠
그럼 어머닌 아니 넌 뭘하고 있냐며 큰소리 내시죠
(신랑 말로는 워낙 소리를 크게 내는거죠 화내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듣는사람은 딱 화내는 소리 거든요)
밥먹으면 숟가락 놓고 텔레비젼 아님 게임하고 있고
(전 그 사이에 설겆이하고 후딱 과일 내봐야하죠...)
옷들은 그냥 의자에 걸려져 있고
시부모님 그거보면 여자가 치울지도 무른다 하시져
(저의 시부모님 집안 청소 무지 잘하셔서 배란다에 윤이 나고 화장실도 어찌나 깨끗한지...)
아침에 아침밥하러 나가면 신랑은 자고 있죠,,,
아침 밥 차려 노면 신문본다고 않아있죠...
(제가 신문 본다고 앉아 있어봐요....)
회사에서 회식이라도 있을라면 눈치보이죠
학회가는것도 친정가는것도 친구 만나는 것도..
안가는게 속편하답니다...
정말 왜 결혼을 했는지
행복한것도
즐거운것도
재미있는것도
,,,저것들이 무엇인지 생소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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