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편도 그래요...
직장생활 다그런것 같더군요.
저도 직장생활 5년했는데, 위에 선배며 상사가 첩첩산중이라, 일보다는 사람상대하는게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허구헌날, 파가 갈려서 긴장관계도 있었고, 부당한거 시키면, 아랫사람이라 찍소리도 못하고, '내가 이런거 하려고 여기 들어왔나'라는 마음에 속이 새카맣게 타면서도 시키는거 다해야했구요.
커피타는건 기본, 설거지요? 퇴근하기전에 꼭 해놔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불호령 떨어지지요. 회의실에 수도가 있었는데, 회의실을 쓰고있으면, 회의 끝날때까지 기다려서 치우고 가라는 말도 나왔을정도였지요.
상사는 자기통장 찍어보라고 시키지요, 윗선배는 부당한거 알면서도 더 나서서, 자기통장도 찍어오라고 얹혀서 줍니다.
상사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진찰하고 돌아오면, 그약타오는건 제처지였답니다.
내가 왜???? 라는 얘기를 속으로 열두번도 더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까라면 깐다...라는 군대얘기가 생각나네요... ㅡ.ㅡ;;;
그때 울신랑 학생(복학생)이었는데, 부당한일을 왜하냐고, 그런심부름을 니가 왜하냐고 방방 뛰었는데...
얼마지나지않아, 자기도 그런일을 겪게되니까 너무나 흥분하면서도 똑같이 하더군요.
그렇져...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겠져....ㅡ.ㅡ;;
울신랑, 요즘 다른부서로 옮겨갔는데, 바로위에 상사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사람인데다가, 윗분들 눈치도 너무많이봐서, 할일없어서 신문을 보고앉아있는 한이있더라도, 윗분들 다 나가셔야 일어난답니다.
그러면서 울신랑더러, '예전에 니 선임은 그냥 일찍 나갔었는데, 넌 그러지마라. 나랑같이 앉아서 공부나하자'라고 하더랍니다. (울신랑 윗상사랑 전에도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사이였음)
근데, 영업부라 너무나 시끄러워서 공부를 하고싶어도 공부가 안된대요. 그냥 신문쪼가리나 끄적거리는게 다지요.
그리고는 일도 자기업무일도 신랑시키고, 아직 안된거 뻔히 알면서도 왜 아직 못했냐고 닥달한답니다.
그러면서 '업무총괄을 다 해야한다'고 주장한다는거있죠.
아는사람인데, 더 열받는가봅니다.
이럴줄 몰랐다면서, 감언이설에 넘어간걸 후회, 또 후회하고있지요. ㅡ.ㅡ;;; (자기네과로 오라고 꼬드겨서, 간거거든요)
회사에서 열받는일이 있으면, 집에와도 우거지상입니다.
주변이 까만 구름이 가득인게, 조금만 스파크가 일어나도 천둥번개 떨어질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 '직장일이 다 그런거지' 라는 말대신,
같이 열받아서 화내줍니다. ㅡ.ㅡ;;
그러면, 좀 속이 풀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속에는 없는말이지만,
"때려치고 싶으면 때려쳐. 내가 부업해서 먹고살지, 뭐.
글구, 거기아님, 회사가 없어?" (회사는 많아도, 오란데가 없음.ㅡ.ㅡ;;)
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헛말인거 알면서도 힘내는것 같더라구요.
남편에게 힘이되어줄수 있는말,
그리고 자기편이 있다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우리남편들,
힘내라고 외쳐봅시다!!
화이팅~~~~~~!!!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