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 집값싸고. 학교랑 관공서. 은행, 시장... 뭐 하나 빠지는것 없어서 살기 좋다.
공기가 좀 안좋은데 그나마 걸어서 5분 거리에 산이라도 있어 천만다행.
군데.
살기 안좋은 이유가 하나 생겼다.
뭐냐하면.. 쓰레기 버리기 힘들다는 거다.
몇달 묵히다가 .. 안되겠다 싶어서 베란다 청소를 했다.
안쓰는 이불을 베란다에 쳐박아 놨었는데 빨래 널어둘 공간이 비좁아서 버리기로 했다.
동사무소에 갔다.. 황색 쓰레기 봉투 사러.
문갑도 버리려고 .. 스티커도 사야했다.
담당자가 누군지 모르니.. 아무나 붙잡고.. 쓰레기 버리려고 하는데 스티커랑 황색봉투 주세요.. 했다.
달래는 스티커랑 봉투는 안주고 하얀 종이에 까망 글씨로 잔뜩 뭔가가 적힌 종이를 내민다.
그리로 전화하랜다.
집에와서 전화를 했다.. 무슨 시설관리공단이랜다.
전화로 뭘 버릴건지 물어봐서 대답해줬다.. 다음주 화요일에 배달해 준댄다.
거의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스티커와 봉투 배달을 받았다.
너무 무거워서 배달까지 오나부다.
겨우 종이쪼가리랑 비닐 봉투 배달다니는 차치고는 차가 너무 크다.. 갑자기 우리나라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인거 생각이 나면서.. 기름값이 무지 아깝게 생각이 들었다.
문갑에 스티커 붙이고.. 이불을 황색봉투에 낑낑대고 넣어서 잘 봉한후 화요일 밤에 내다놨다.
수요일 새벽에 걷어가니까.
그런데 안가져 간다.
일주일을 기다려도.. 우리집 쓰레기는 그대로 있다.
비 맞아서 쓰레기가 더 후줄근해 보이고 파리도 끓고.. 봉투를 누가 일부러 찢어서 지네 쓰레기를 쑤셔박아놨다.
성질이 나서 시설관리공단인지 뭔지에 전화를 했다.
쓰레기 수거해 가라고 전화를 해야만 가져간댄다.
허걱~~!! ㅜ.,ㅜ
그럼 스티커와 봉투 주문 받을때 받아놓은 주소랑 전화번호 뭣에 쓰려고 받아놨는지 모르겠다.
주문전화 따로 쓰레기 수거해가라고 전화 또 따로.
전화비도 무지 아까웠다.
080 무료전화도 아니구만..@@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들인지.
공무원 나으리들 일이 너무 많아 그러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국가적으로 큰 낭비인거 같다.
공익근무요원들 앉혀놓고 몇건 안되는 스티커 발부, 봉투 판매하라고 일거리 하나 더 추가하면 될것을.....
전화해야지.. 배달와야지.. 수거하라고 전화해야지...아깝다.. 다 돈인데.
나랏일 잘 모르는 무식한 아낙이라.. 왜 그렇게 일처리 해야만 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지만.. 불편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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