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 무쳑 어려웠댔어요.
아주 꼭 같네여. 단지 우린 갈 친정도 없어서 시골에서 월세 살
았고 난생 처음 (농사일을 모르던 내가) 과수원에서 품을 팔았어요.
초짜라고 (이 낱말도 그때 처음 알았음) 70%품삯에 그나마 잘
시켜주지도 않았어요.
애기 아빠는 잘 하던 공장 부도 2번에 몽땅 날리고 고시원에서
자고 다니며 일 다녔죠. 차비가 아까워서 집앤 오지도 못 하
고... 하나뿐인 딸이 막 세돌 지났을 때 였지여.
정말 이주일 만에 김치라도 가질러 왔다 갈 때면 고개 넘어
안 보일때까지 아이도 울고 아빠도 울고 ... 어디서 들었는 지
아빠 힘내째여~~~~ 하는 혀 짧은 소리에 나도 울고...
그레도 우리 보다 조금 나으신 건 아이가 둘이니 의지가 되고
차라리 좋잖아요? 서로 장난 치며 놀테니까... 엄마가 일 할때...
또 애기 아빠가 시댁에 계시다니 고생은 덜 하실 것 같아요..
우린 이제
간신히 합친 지 4년.. 벌써..? 네요.
이제 아이는 일학년이 되었고
아직도 생활은 가끔 날 속이고
잘 나가는 이웃을 보면 때론 상대적 빈곤감에 우울해 질 때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살 것 같아요.
지난 4월 학교에서 교내 글짓기 대회가 있었다나요? 미래과학
에 대하여..
우수상을 탔더라구요..
오늘은 컴퓨터 기능대회에서 또 1등..
님!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괴로운 것 ....
학창 시절에 막연하게 느끼며 읊었었는데...
힘 내세여
머잖은 날 기쁨 온대여.
이제 허위허위 오르막을 올라가니 조금있으면 정상.. 그러면?
탄탄대로.. 일 쑤도 있잖아요?
또 컴퓨터도 있잖아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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