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넘 힘든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저도 님만큼은 아니지만, 돈 벌어서 생활하는데 정말 지쳤습니다..
신랑은 일주일에 한번 집에 오는데..
와서도 아무일도 안하고 잠만 자다 또 나갑니다.
일주일간 우울증에 빠져 있다가 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외로움이었나봐요..
전 그래도 딸이 하나 있는데, 어제 잠든 딸의 모습을 보다보니..
나한텐 너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내가 너무 외롭다는..그래서 우울하다는 결론이 났지요..
매일 출근하고 돌아오면 딸 씻기고 재우고..
친구를 만날 시간도, 수다 떨 시간도 없는 제 모습이..
애기 봐주는 친정엄마도 힘들어해서 기댈 수도 없고..
저도 이번에 전세가 끝나면서 대출받아 집 사서 나갑니다.
근데, 시댁에서는 한 푼도 안 보태주네요..
친정에서만 3천 빌리고..
앞으로 몇년간 뼈빠지게 이자며 대출금 갚느라 힘들겠지요..
그래도..힘내자구요..우리가 선택한 결혼이니까..
하는데까진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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