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어떤 형태이든 상처를 주지요. 언젠가 제가 올렸던 것처럼 대개 여자는 말로 남자는 힘으로 폭력을 씁니다. 그런데 님은 여자인데도 힘으로 폭력을 쓰는 편인가봐요. 여자가 때려봤자 얼마나 아플려고... 그리고 정말 패는게 아니고 앙탈정도 부리는 건데 남자가 것쯤은 받아주겠지... 그렇게 시작하셨을 거 같군요.
맞아요. 저도 남편을 심심찬게 때립니다. 주먹으로 배치고 다리로 발차기도 하고, 머리도 끄들르고...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서로 좋은 상황에서 강한 내 의지의 표현을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너무 무심했다건가, 지금 덮칠 상황이 아니니 가까이 오지말라거나, 그렇게 사람 무시하면 나 이렇게 무식해진다는 시위용이던가...등등
그런데 정말 온힘을 다해 때리는건 아니니까 그럴때마다 덩치좋은 남편은 내 손목 한번 꽉 쥐고 눈 한번 부릅뜨고 '그러지마' 하며 넘어갑니다.
근데 참 희한한 것이 어느 때부턴가 그 폭력적인 행동의 빈도가 많아지고 조금씩 강해지는 것만 같더군요. 스스로도 슬슬 불안함을 느꼈죠.
그러다가 어느날 남편이 무심코 행한 나의 폭력적 행동에 무지무지 화를 내고 토라진적이 있었습니다. 정확이 손이 올라왔고 제가 조금만 더 자극을 줬어도 한대 보기 좋게 맞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랬담 전 당연히 상처를 받았겠지요. 원래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 시퍼렇게 멍들을 것은 물론 저도 님처럼 자존심이 무척 쎈 편이라 마음에는 말할 수 없이 큰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아슬아슬하게 전 그 상황을 피했고 얼른 꼬랑지를 내렸어요. 남편도 이럼 안되지..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는지 분위기가 그럭저럭 수습되었지요.
님.... 진정한 자존심을 지키는 길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지켜줄 때 보장됩니다. 어떤 남자도 어리광스런 여자를 한없이 좋아하지 못합니다. 그런 여자를 보호해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을 했던 남편도 인간인지라 가끔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걸 이해 못한다면 님은 영원히 발전성 없는 인생을 살겁니다.
생각이 바뀌면 상황도 달라집니다. 자존심을 버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자존심을 찾는 길을 모색하세요. 먼저 자신 스스로 자신을 판단하게 해보세요. 그리고 잘못된게 있다면 그걸 인정하고 고치면 됩니다.
헤어짐...이혼,,,,? 그정도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와 지혜가 없는 시람은 어느 누굴 만나 살아도 불행의 연속입니다. 인생에서 만나는 작은 돌부리를 싫다고 피하기만 할려 하지말고 하나하나 부딪히며 해결하면서 살면 어떤 높고 험한 산도 두렵지 않지요.
님의 진정한 자존심 회복을 기대합니다. 먼저 사과하세요...남편이 감동할겁니다. 감동시키는 사람이 이기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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