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손님만 왔다하면... 너무 많은 양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랍니다.
온동네 여자들에게 다 물어봐도 나만큼 엄청나게 하는 사람도 없네요. 다들 너무 안해서 걱정이라는둥.. 안나와서 약까지 먹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게 되도 문제겠지만.. 전 너무 많아서 오죽하면 얼른 폐경이 왔으면 좋겠다~하고 상상까지하게 돼요.
임신하고서 애 낳고 1년 가까이를 그 손님 안맞을때 얼마나 살거 같았는지 몰라요.
슬슬 양이 많아지더니. 그래도 처녀적 그만큼보다는 덜해서 좀 낫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아직도 너무 양이 많습니다.
어쩔때는 어지러울 지경이예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잠잘때 셀까봐 너무 불안해서 좀처럼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손님만 오면 웬지 몸이 천근만근이라 다른때보다 더 피곤한데 잠도 못자니 몸이 물먹은 솜같기만 하네요.
그래도 잠자리야 뭐 좀 묻으면 내 손으로 빨면 되니까 별건 아닌데. 신랑이라도 제가 실수한거 보고 여자로서 정내미 떨어질까바 조마조마 합니다.
그래서 손님왔을때만 깔고 자는 얼룩덜룩 넝쿨 장미그림이 촌스럽게 그려진 (그래야 뭐 묻어도 잘 안보이니까..ㅎ) 전용이불을 깔고 자지요.
그 이불만 보면.. 아~! 그날이로군 하면서 옆에 얼씬도 안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요. 단 한시간도 불안해서 감히 어디를 나가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누가 앉으라고 하는 것도 손 저으면서 됐다고하면서 그냥 서있게 되요.. 어제도 옆집에서 뭐좀 만들었다고 먹으러 오라해서 마지못해 갔는데 .. 가기전에 미리 손보고 갔는데도 1시간도 안돼서 쫓겨오다시피 왔어요.
더 먹고 가라고 붙잡는데 .. 말도 못하고..ㅜ.ㅜ 앉았던 자리 보니까 살짝 묻어있길래 휴지로 닦고 죄지은듯이 풀이 죽어서 돌아왔어요. 샜으니까 뒤에도 묻었을텐데 누가 볼까바 냅다 뛰어와서 오자마자 샤워하고 옷 다 갈아입었어요.
하다못해 이삼일은 불안해서 시장도 못갈지경이니 이거 어디 살겠습니까. 얼만큼을 더 늙어야 이 양이 줄어들까요. 이제 더 이상 애 낳을 일도 없는데. 그런 사람들 위해서 손님 안오게 하는 약같은거 과학자들이 안만들어주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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