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흠뻑 맞아서인지...
드디어.. 드디어 방울 토마토가 열렸뜹니다.
기뻐해 주십시오. 여러분~~!
분명 어제까지 없었는데.. 손톱만한 크기로 갑자기 나왔네요.
이 오묘한 자연의 신비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하늘로 뚫고 올라갈 것만 같이 위로만 두팔벌려 자라더니만.. 꽃만 피고지고.. 거름값, 밥값도 못한다고 구박만 일삼았는데.....ㅎㅎ
드디어 나의 방울 토마토가 밥값을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무슨 거름을 더 넣어줘야 열매가 잘 익을까요..ㅎ
방울토마토 달랑 4개 모종해서 심어놓고는,농부들의 농사짓는 마음을 조금은 알거같기도 하고요. ^^*
저렇게 애가 닳게 쳐다봐주고 누렇게 뜬잎 따주고 쓰러지지 말라고 끈으로 매어주면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제값도 못받고 싸구려로 팔려가거나.. 퇴비값, 인건비 안나온다고 수확도 못하고 밭째 엎어버리면 어땠을까?... 비약해서 생각해보니 농사지으시는 분들께 미안함과 고마움맘이 동시에 드네요.
잘 키워서 유기농 방울 토마토맛을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꼬맹이 녀석들이 몰래 따먹으면 어쩌나?
추수할때까지 보초를 서야 하나요.. 아니면 허수아비라도 세워야 하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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