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맞벌이 부부고 5살난 딸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딸은 생후 2달도 채 안되서 그후로 1년반 정도
남의 손에 길러졌죠..왜냐하면 제가 직장을 다녀야 했고
제가 직장을 다녀야 그나마 지하 셋방을 면할수 있었으니까요
집은 서울이고 아이는 인천에 누구 소개로 거기서 자고 먹고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데려오고...
원래 몸이 약했던 저는 출산후 몸이 더 안좋아졌고 우울증까지
겹쳐 직장은 나가고 싶은데 다니면서 아이까지 잘 기를 자신이 업었거든요...
시엄씨가 자기집에서 몸조리 하라구 그러고 아이도 봐준다고 해서 그럴줄 알았는데 직장복귀 몇일 안남았는데 갑자가 못봐주겠다고 하시는거예요. 무릎이 안좋은데 의사가 집에만 있으면 안되고 만이 돌아다니라고 했다고...
전에 애봐달라고 했을때 그럼 100만원 줄거냐고 해서 농담이라도 속이 상했는데 몸조리 할때도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낮에는 맨날 어머니 볼일보러 다니기만 하고... 좋은미역에 고깃국도 제대로 끓여주지 않았어요.니네 애니까 니네들이 알아서 하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여태까지 제 생일은 몰론 아이 생일까지 한번이라도 챙기신적이
없답니다... 어머니 생일은 꼬박꼬박 잘 챙겨받으시면서
아이 머리핀이나 방울은 항상 누가 재활용품 버린것이나 길가다가나 전에 일하시던 곳에서는 화장실에서 흘린것들을 주워다가
주십니다.
홀어머니고 3남중 저희 신랑은 둘째고 나머진 결혼 아직 안했구여 그러니 저희 딸은 어머니에게 첫손주죠..
임신했을때부터 첫애는 아들을 낳아 하는데 하면서 부담을 주더니 이제는 그애를 물고 빨고 난립니다.
첫손주인데 그깟껏 몇푼이나 한다고 다 주워온것만 자랑스럽게 주고 절대 돈들어가는 것은 안 쓰십니다.
미혼인 사람 인천사람이랑 결혼하지 마세요..
인천사람 짜다짜다 얘기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어른들 말이
다 맞아요... 신랑이고 시댁이고 얼마나 짠지 증말^^
어머닌 등치도 무지 좋으십니다. 젊은 나보다 얼마나 기운이 좋으신지 한마디로 보면 뚱뚱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가면 나 여기가 아프고 어디가 안좋고 직장에서
하루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며 일하는 저에 비하겠습니까
신혼초에도 밥이랑 뭐 먹고 싶으면 니가 알아서 먹어라 더 먹어라 말아라 말 안할때니까 그러고
결혼식엔 시아버지가 안계셔서 그런지 첫결혼인데도 여자들만 왔지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해서 5분이나 되는데도 하나도 안오셨어요..
그러면서 큰어머니는 너희는 맞벌이 하니까
보험 꼭 자기한테 만이 들으라고 신신당부해서 보험하나들고 지금도 보험은 꼭
큰어머니한테 들어야 한다고 울신랑 그럽니다.
큰어머닌 부산에 사시는데..
시동생은 몇년전 하사관으로 근무하다
거기서 아가씨랑 제과점하다 퇴직금까지 날려서 행방이 묘연하다가 울신랑이 연가내고 어머니랑 겨우 찾아왔습니다.
근데 이젠 장남이 행방불명이 됬어요..
얼마전에 갔더니 어머니가 그러시면서 장남이
아버님 돌아가시고
빛진 것도 다 갚아주고 생활비며 다 줘서 그나마 유지하고 살았는데 이젠 소식도 모르고 어떻게 생활하냐고 울며불며 저에게 신세 한탄하십니다.
시댁에 가면 항상 시엄씬 안좋은 얘기만 하시고 시집살이 했던 신세한탄만 늘어놓니 제가 갈맘이 안납니다. 돈없다고 그러고
언젠가 제가 전화도 잘 안하다고 술 드시곤 저한테 섭섭하다고 울면불며 내 맘을 누가 알아주냐고 속상해 죽겠다고
저한테 술주정까지 하면서 난리를 쳤습니다..
며느리가 무슨 화풀이 대상입니까...
전화를 안하면 어머니가 할수도 있지
전화요금 안까워서 절대로 전화도 안하시던 분이
그날은 무진장 저를 잡고 악을 썼습니다
어디 사위가 전화안하다고 술주정전화 하는 장인,장모
있답니까???...........
선배님들 시엄씨가 아무리 속상하고 섭섭하다고 며느리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그러면 되겠습니까...
평상시에 며느리한테 잘하지
울신랑 무진장 효자예요...
신혼초에 그것땜에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한번은 시아버님 제사에 안오던 작은 아버지가 오셨는데
어머니가 절 불러서 다음달부터는 10만원씩 생활비로 달라고
증인이 있을때 얘기해야 꼭 준다고 작은아버지 안그러냐고
하면서 저에게 강요하는거 있죠
그래도 저희사정 뻔히 아는지라 못드리는거 아시는지 암 말씀도
안하시긴 했어요
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신랑 군대 갔을때
돌아가셨는데 지금 집도 절도 없으세요...지금 집은 시유지에
무허가로 지은집이래요...
그렇다고 3형제중 전문대라도 나온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학력이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만..
다른어머니들은 청상에 홀로되셔서도 애들 다 대학보내고
그러신분들도 만으신데....
어머닌 돈벌어오라고 등떠밀어 지방으로 돌아다니게
하고 어머닌 그 부쳐오는 돈 관리하신다면서 거의 집에서
텃밭에 힘쓰며 지내시구 그러셨는데
형이 행방불명되니 쓸생활비가 업어서 신랑한테 좀 안되겠냐고
맨날 그러시나봐요
신랑 우리가 얼마씩 한달에 생활비 보태주자고 난립니다.
어른한테 말대꾸하거나 대들면 그 즉시 저한테 이혼이라고
말한적도 있습니다...
저 안그래도 어른한테 막대들거나 그런 사람 아니니 어머니
자기 얘기만 하시고 며느리가 아이 키우며 얼마나 힘들게
직장생활 하는지 알기나 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전 절대 단 몇푼이라도 시엄씨에게 벌써 생활비 대줄 마음
추호도 업습니다..
친정엄만 관절염에다 골다공증 허리디스크인데도 시장에서
장사하시며 병원비라도 벌어야 한다고 나가십니다...
까다로운 아빠 비위맞추며 아직 학생인 동생들에다
엄마 김치떨어졌어 하면 김치도 담가주시고..
직장생활하며 어떻게 밥이나 잘 먹고 다니냐고 가끔 먼저
전화하시고
올케언니한테 안좋은 얘기 해주면 안된다고 그런얘긴
절대 안하시고 서운하게 해주면 다 나중에 정떨어진다고
얼마나 조심하시는지 모릅니다.
저희애 옷은 한벌도 안사주지만 조카애들은 항상 챙기세요...
만약에 생활비를 준다면 양쪽집 다 주던지 안주던지 해야지
어떻게 한쪽만 줍니까... 시엄씬 저희 엄마보다 더 건강하고
시간도 만으시면서 자식들에게만 의지하려 하는지
정말 너무 비교되고 너무 싫습니다.
아빠도 허리가 안좋으시고 건설막노동을 하시는데 올해가
환갑이신데도 비오는 날도 비 졸당 맞으시며 일하시고
추운 겨울엔 일하시다가 얼굴이 다 터져서 지금도 겨울엔
얼굴이 말이 아니십니다...
저희 전세집은 절반이 다 대출빛입니다...
그래도 신랑은 시댁에다 절대 얘기 안합니다..
어머니 마음편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애를 데려와서 놀이방에 맡겼는데 아이가 어려서
힘들어 하고 너무 아프고 그랬는데
정작 갓난아기때는 힘들어서 못 본다고 그러시더니
이젠 자기몸 가눌주 안다고 데려오라고 해서 3살때
30만원씩 주면서 어머니한테 맡겼습니다.
주말마다 가면서 아이 먹을거며 필요한거 식구들꺼까지
다 챙기고 사가지고 갔는데도
어머닌 너희애가 얼마나 밥을 만이 먹는지 다음엔 쌀
사와야 한다고 그러고
기름보일런데 안틀어도 되는데 애땜에 튼다고 기름값 만이 들어
간다고 그래서 기름도 넣주고
과자값도 안주고 가냐고 전화해서 뭐라 그러고
정말 시댁에다 다시는 애 안맡깁니다.
어머니가 돈이 없는것도 아니예요... 작은아버지네 얼마
빌려드렸는데 기한이 됬는데도 달라고 말못하고 있다고
그러시고 동네에서도 일수놀이 하시나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맨날 돈 없다고 절대 당신 돈은 안쓰시고
시엄씨한테 돈나오는 꼴을 못봅니다.
언제나 제주머니에서 나오지....
그러니 이제 와서 생활비 보태달라고 하니 제가 줄 맘이 나겠습니까
또 여긴 시장이 머니까 너희차로 올때 뭐뭐 사오라고 그러고
그차는 아빠가 제 축의금 남은걸로 보태줘서 산건데
우리가 가면 울 신랑 데리고 돌아다니시기
바쁘십니다.. 거긴 산밑이라 교통이 나쁘다고
시엄씬 산밑 공기좋은 곳에서 텃밭에서 키운 싱싱한
야채먹으며 살면서
친정부모님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세도 자식부담 안줄려고
일하시는데...전 정말 못참겠습니다
홀로 되셨다고 모든걸 다 의지하실려고 하고
어머니도 어머니 생활을 찾으셔야 되지 않을까요?
또 얼마나 눈물이 만은지 모릅니다... 등치에 안맞게
저한테 심심하면 눈물을 잘 보입니다..
울고 싶은 사람은 난데...
신랑이 시엄씨한테 우리가 생활비 보태겠다고 했다면서
전 그런적 없는데... 신랑은 어머니 기쁘게 해드릴려고
시엄씨 좋아서 저한테 고맙다고
오늘 퇴근하고 저한테 전화하라고 그랬답니다...
아마 둘째도 아들 안 낳으면 뭐라 그러실 겁니다.
당신은 남들 못낳는 아들 셋씩이나 낳았다고 자랑하고
그래서 다 잘나서 맨날 행방불명이냐!!!!
제앞에서 아이한테 엄마는 왜 그렇냐 딸 마음도 모르고
엄마 밉지 한대 꽉 때려줄까 이러고
이제 당신 아쉬우니까 저한테 좀 잘하려는 기미를 보입니다.
그건 잘하려는게 아니고 더 역효과인줄 모르나봐요
기가 막혀서 선배님들 제 심정좀 헤아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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