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비와서 갈데도 없고.. 오늘따라 집안은 왜이리 깔끔한지... 더이상 치울거도 없고.... 앗.. 미티게따.
씹던 안주... 인어아가씨나 마저 씹어야겠다.
에스비에스 8시 뉴스부터 엠비씨 9시 뉴스,마감뉴스 헤드라인 뉴스... 등등 저녁시간 내내 뉴스만 골라보는 터라 제시간에 인어아가씨 못보고 꼭~ 그 다음날 유선에서만 본다.
오전에 .. 풍란에 물 뿜어 주면서 봤는데.. 실로 가관도 아니다.
질질 끌던 스토리가 갑자기 6개월씩 덤벙 덤벙 뛰어간다.
끝나간다는 징조이겠지.
대본 쓰는 작가도 참 고생이겠다.
방송국에서는 자꾸 늘리라 그러고.. 쓸 건더기는 없구.. 얼마나 고역일까 싶다.. 그러니 말도 안돼는 얘기만 자꾸 지어내는 거겠지.
예영이를 불임을 만들지를 않나. 출판사 망하게 만들어서 권선징악의 표본으로 삼지를 않나. 백수림인지 뭔지 이쁜척 디게 하는 여자애 하나 뜬금없이 내세워 불륜의 시초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까지...
저녁마다 하는 일일 드라마를 쟝르를 따지는게 더 우낀 일이지만.
첨엔 아리영의 복수드라마 아니었던가?
그러다 이주왕 하고의 멜로드라마로 바뀌더니..
어찌어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처럼 해피앤딩으로 끝나나했다.
그런데. 시댁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보여주는 생활드라마로 확 바뀌더니...
요 근래에는 불륜드라마로 연기를 모락모락 피우려고 하고있다.
옛말에 이르기를... 한 우물만 파라--했거늘..
앤터테이너를 만들려고 하는 욕심이너무 과한거 같다.
우쨌거나.. 내가 어릴적 부터 봐오던 장서희가 드디어 주인공반열에 오른건 축하해줄 일이고. 아시아권에 드라마 팔아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것도 좋은일이고..
다만.. 그 누가 좋아한다고 거의 모든 드라마를 불륜으로 몰아가는지... 제발 드라마에서 불륜 좀 그만 다루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특히, 아침 청소할시간에 사람 말소리 그리워 틀어놓고 있는 드라마마다 건전하고 평범한 인간관계는 거의 안나온다.
내가 방송국 모니터요원이라면.. 제발 아침드라마에 불륜좀 안나오게 해달라고 맨날 신문고 두드려댈거다.
아.. 이제부터 안심심할거다.
왜냐하면.. 우리 애들이 모두 학교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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