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님의 얘기 읽자니.. 예전일이 떠올라 약간 반성해 봅니다.
항상 일하셨던 엄마때문에 모든 집안일..다 저의 차지여서 초등학교 졸업쯤 부터 설겆이며 빨래며 청소며. 거의 제가 다 하면서 자랐지요.
그러다가 오빠가 결혼을 해서.. 분가하기 전에 2년동안 함께 살았었어요.
그때~~~.
밤 늦게 데이트하고 돌아와서 세수할때 살짝 빨아 널어놓으면 될 스타킹.속옷. 예전엔 나중에 빨지 뭐~ 하고 미루지도 않고 바로바로 빨아널곤 했었지요.(미뤄봤자 해줄사람 없으니까..)
출출하면 냉장고 뒤져서 과일이며 라면도 끓여먹고 그랬는데.. 새언니가 아침에 치우겠지 머.. 그런 생각에 씽크대에 그냥 쳐박아놨던거....
반성합니다.
새언니 맘이 지금의 님 마음일거 같애요.
좀처럼 누려보지 못한 거라.. 새언니가 뒷처리 해주니 너무 좋았어요.
한두번 그렇게 뒷수발 받다보니.. 버릇이 되더군요.
님!!
빨래 바구니 하나 장만해서 빨래가 썪거나 말거나 고이고이 접어서 사촌동생 방에 잘 놔두세요.. 절대 건드리지 마시구요.
입을거 없으면.. 지가 빨아서 입겠지요.
아님.. 흰거랑 검은거랑 속옷이랑 겉옷이랑 와장창 넣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놓던지요..
그냥 참고 봐줄일이 아닌거 같아요.. 왜 다 큰 사람옷까지 빨아서 대야해요?
그 동생 님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 맞잖아요?
그럼 함께 참여를 해야지요.
어른이면 자신이 입던것 먹던것 쓰던것 뒷마무리 정도는 할줄 알아야지요.. 것도 안하믄 정말... 머리 검은 짐승이네요.
답답하구 지저분하고 냄새난다고 해주지 말구 . 동생방에다 빨래 잘 모셔놓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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