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가 시댁에 전화 넣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왈 집에 그냥 있어도 되는데 친정간다고 그러시더군요 누차 죄송하다고 전화 드리겠다고 했더니 시어어니왈 전화안해도 된다고 그러시면서 쌀쌀맞게 전화를 그냥 뚝 끊으 시더라구요.. 그래도 수술했다가 퇴원하는거 아시면서 친정가사 몸조리 잘하다가 오라고 말씀하심 입에 가시가 돋던가요...
너무 서운해서 신랑차 타고 퇴원하면서 막 울었답니다.. 이십일 넘게 병원에 입원하면서 아버님만 딱 한번 문병오셨습니다. 어머님은 거동이 불편하셔서 못 오시느건 당연하지만 전화는 왜 못하시는건지.... 입원전에는 일주일에 이박삼일을 시댁에서 자면서도 이틀이 멀다하고 조카시켜서 뻔질나게 전화해서 언제 또 오냐고 뭐 사와라,,등등 그렇게 전화하시면서 며느리 아프다고 수술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못마땅하신건지...
너무 서운했습니다...펑펑 울었다구요...제가... 왜 아프면 시댁에서 죄인 취급 받아야 되냐구요..씨..... 아픈것도 서러운데... 힘든데..... 시댁에도 내가 아파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는데... 지금은 실망만 남았네요.... 시자들어가는거 정붙이면 내 식구다 생각하고 정붙이고 살고 싶었는데 이제 결혼 일년찬데 갈수록 정떨어질라 그럽니다..
친정에서 며칠있다가 또 시댁에 가야겠지요.. 목에 보호대를 한 삼개월간 해야 되는데 이러고 또 시댁가서 일할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더군다나 수술을 또 해야되서 또 얼마나 욕을 먹어야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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