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멍입니다...
조만간 닉네임을 바꺼야할 것 같네요... 햇살로요.
정말 답답하고, 절망적이었던 제 상황에 여러분의 답변과 관심이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저에 대해 비판을 해주신 분의 관심도, 제 편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의 관심도,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화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집은 4층인데, 제가 맞고 열받아서, 화분을 다 떨어뜨렸습니다. 현충일 아침엔 비가 주적주적 왔구요.... 떨어져있을 화분이 불쌍해서 우산을 받쳐쓰고 화분을 다 담아왔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서... 화분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죽은존재는 아니다라는... 문득, 나와 같은 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자앞에서 무력해지는..
남편은 자기도 나를 때릴수 있고, 나보다 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덥니다.(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와서, 함께 이야기했지요..) 내가 그동안 속상하면, 남편을 종종꼬집었었거든요....
여지껏의 나의 행동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앞으론 좀더 자제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참.... 남편과 쫌 이야기를 했는데요.... 남편이 내가 나가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계산은 내가 했습니다. 1500(혼수)+생활비(600-1/2를 한 것임) 남편은 순순하게 따라오더군요....각서를 받아놨는데, 법적인 효력이 있을까요...
심란하지만, 추스리려고 노력중입니다.
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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