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몸이 안아픈데가 없네요.
우린 맞벌이 부부. 결혼한지 반년된 새내기 부부입니다.
평소 남편은 마음이 좋기로 소문난 사람이고, 난 약간 신경질 적이 편입니다.
난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에서 큰딸로 태어났고, 나의 모든걸 이해해주는 지금의 남편이 좋아서 결혼했습니다.
내 밑으론 여동생이 3명, 남편의 위론 누나가 8명. 남편은 2대독자로 귀하게 자랐고, 부모님은 병으로 돌아가시고, 그리 부유하지 못하게 살아, 전세 4500만원의 지금의 집에서 우리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동생들과 함께 자라지 못한 서러움때문이었을까요.. 어제는 동생과 회에 소주 한 1병정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정집에서 잔다고(참고로 집과 친정은 10분정도거리)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집으로 데리러 오더라구요.. 그래서 차에 탔습니다.(새벽 1시경)
집에 왔습니다. 나는 남편이 어제따라 싫었고, 남편도 내가 동생들 자주 만나는걸 싫어해온 터라, 싸움이 났죠.
첨엔 내가 술김에 이성을 잃고 오빠를 때렸습니다.(얼굴)서로 싸우다가 내가 유리스텐드를 부셨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던지려는 걸 참았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돌변하더라구요. 남편은 나를 개패듯(이표현이 딱 맞네요) 때리덥디다. 나도 때리려고했는데, 정말 안되더라구요. 내가 침대 모서리 밑 코너에 몰리고, 남편은 발로 내 얼굴을 밟더라구요. 난 순간적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살려달라고... 그리고, 양 팔로 얼굴을 가린채(권투선수들 얼굴방어하는 식으로...) 맞고 또 맞았습니다.
난 거실로 도망왔고, 남편은 따라왔습니다. 난 다시 방으로 도망와 문을 잠가버렸구요.
지금은 이마 한쪽이 찢어졌고,. 얼굴을 피멍이 든것 같고, 얼굴을 다 붓고, 머리뼈는 부었고, 팔 다리 아픈대가 없습니다.
이혼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남편과 나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위자료를 받는건 어렵겠죠?
하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나두 결혼하느라 집에 들여놓은게 1500만원어치... 남편 대출빚 갚고, 어지껏 생활비(남편은 집사느라 대출받는 1000을 갚고, 난 반년동안 내 월급으로 생활비를 썼습니다.) 한달200*6=1200정도를 제 통장에서 썼으니까요...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새벽에 집을 나왔지만, 너무 억울해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남편은 내가 피를 흘려도 계속 때리덥디다...(들어와선, 때린게 아니구요)
지금 포장이사 센터에 전화해서, 집안에 있는 모든걸 다 가지고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긴글이지만, 지금 전 울면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하지만, 친정엔 알리지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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