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남편은 사귄지 얼마 되지않아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남편; 난 외아들 이니까 나중에 부모님 모셔야 되는데..어떻게
생각해? 그 말에 속으로 시험하는 거같아 기분나빴지만..이세상
여자 다붙들고 물어봐 모시고 싶은 사람 있나..그치만 모셔야 되면 모셔야지 뭐..울며겨자먹기로 대답했다.
결혼후 2년이 지난 요즘 남편 머리속에 시댁이랑 합칠 궁리만
하는 사람 처럼 심심하면 툭툭건네는말, 합치자~
첨엔 얼렁뚱당 대답도 회피했는데 시간이 갈수로 더 남편의 설득은 집요했다. 남편 왈; 합치면 먹는 문제도 해결되고(먹는 문제란 시어머님이 하신 음식에 길들여있는 남편은 좋겠죠)
그리고 생활비도 절약된다나 뭐라나 참 기가막혀서..
그래서 제가 먹는문제에 민감해져서..뭐가 해결되냐고 따져물었
더니만 짜증내면서 방으로 휙들어가 버린 남편
시댁식구들 앞에서 합치는 문제 운운하면서 치사하게 나 말못하게 입막고..시누들은 한술 더뜬다..
요새는 전원주택 운운하면서 시부모님에 시누식구들까지
같이 살잰다..할말없다.. 도대체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남편왈:
좋찮아~
님들 요새 전 이문제로 적잖이 스트레스 받습니다.
같이 사는문제 여자한테는 정말 심각한 문제 인데 남편은 잘
모르네요 절대 이해 못할꺼에요..
저희는 로또라도 당첨되면 큰일날꺼예요..전원주택 지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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