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녘에 신랑과 말다툼을 했어요.
이번주 목요일날 회사에서 회식이 있거든요.
직원이 정년퇴직 하면서 갖는 회식이라 꼭 참석해야해요.
한달전부터 그날 회식이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어제 밥먹다가 또 얘기를 했어요. 되도록 늦지않고 빨리 오겠
다고...
우리 신랑 하는말 "너 하나 빠진다고해서 뭐가 달라지겠냐고..
그러면서 그냥 가지 말래요.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이젠 지겨워요. 저희 애가 지금 14개월
이에요.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애기 봐주시고 계세요.
나도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떻게 사사껀껀 회식자리 마다 다
참견을 하면서 가지말라고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애키우는 사람이라고 맨날 빠지면 애키우는 사람은
직장 뭐하러 다니냐고 그랬죠. 남들과 똑같이 할수는 없어도
반은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럼 직장 그만두래요.
전 사실 남편과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직장은 그만두고 싶지
않거든요. 그러면서 자기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회식이다
뭐다 친구만난다 하며 늦게 들어와요. 내가 그럼 당신은 뭐냐
고했더니 너랑나랑 똑같냐고 하는거에요. 시어머니도 계신데
그런말 들으니까 서럽더라구요. 눈물이 한두방울 떨어질것 같
아서 빨리 일어나서 먹던밥 치우고 애기 데리고 밖에 나와서
울었어요.
전 회사에 대한 애착이 강하거든요. 20살 어린나이부터 다녀서
지금 26살에도 다니고 있어요. 물론 그사이에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했구요. 운좋게 좋은회사 들어왔어요. 지금 그만두면
이런회사 또 못다니거든요. 급여도 괜찮구요(월180정도)
회원님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애키우는 직장맘들은 야근도 하면
안되고 회식자리도 피해야 하나요?
다른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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