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병원에서 출산하셨다면,분유병부터 물리셨나요?
첫애라면 사전지식도 별로없고, 병원에서 처음에 분유병을 물리니까 애기도 그것에 길들여 졌을거에요. 그걸 '각인'이래나 뭐래나..그렇기 때문에 엄마젖을 들이대면,처음이라 잘 뿜어나오지도 않고 분유병보다 빨기가 10배는 힘들기 때문에 거부를 하죠..
건 당연한 겁니다. 울애도 그랬으니까..
무조건 빨리는게 중요합니다. 서서히 젖병은 횟수를 줄이시고요
저는 하루종일 물렸습니다. 힘듭니다. 최대한 편한자세로 먹이시고 가족한테 협조를 구하세요.
무조건 빨려야 호르몬에 의해 젖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분수처럼
뿜어나옵니다. 그러나 저는 원체 많지가 않았지요.
탤런트 채시라가 유축기로 젖 뽑아서 차곡차곡 냉동보관 한다는 말을듣고 어찌나 부러웠던지..
젖양이 많지않은 사람은 비싼 유축기보다(전 메델라걸 썻는데)
손으로 짜는게 더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힘은 좀 들지요.. 그런식으로 젖양 늘리세요..
저의 애기는 처음엔 젖꽂지를 거부하다가 젖맛을 알더니 100일정도 지나서는 완전 모유만 먹었습니다. 이젠 분유병을 거부하더군요..완강히...
모유전문가들은 모유부족한 사람들은 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거기에 포함된건지 몰라도 젖먹이는 18개월동안 하루종일 애만끼고 살았습니다. 고생했죠..포기하고도 싶었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건 어떤 긍지와,아이의 행복해하는 까만 눈동자 때문이었습니다.
울 친정엄마는 우리가 어릴적에 젖을 먹다가 사레들려서 입을
빼면 젖꼭지에서 쭉---하고 분사되었다는데(첨엔 과장인줄 알았어요), 젖 많은것도 유전은 아닌가 봅니다. 아님 제가 처녀적에 넘 방탕한 생활을 한것도 원인이 있을듯...
사설이 길어졌는데,, 님의 아기가 한달이 지나고,님이 힘들어서 점점 모유먹이는 횟수를 줄이신다면,,이대로 모유양이 줄어들수밖에 없습니다. 의지를 굳게 하시구요..긍지를 가지세요..
밖에서도 당당하게 먹이시고요.
저는 모유수유정보신문에 매일 들렀습니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이 근'교수님에게 상담도 하구.. (tv에도 몇번 나오신분인데,
상담 빼먹지 않고 답변해 주십니다)
젖먹이는 엄마들과 애환도 나누고요...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울 아가는 지금 4살이 되었습니다. 밉고 이쁜 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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