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 동생이 엄청 고집불통이거든요.
동생이 다섯살때니까 예전에 -> 한 20여년 전이야기.
촌에서 살았었는데
보통 보면 학교에 딸린 병설유치원이 있어요.
원체 촌으로 촌으로 떠돌아댕기다가
병설 유치원이 잇는 그나마 좀 큰 면소재지에서
살게 됬는데 그래서 -교육열 하나는 대단했던
울 엄마는 동생을 유치원에 넣었다지요.
근데 워낙 유치원이 소규모고
또 그때는 체계적으로 유아교육배운 사람이 아닌
그냥 초등학교 여교사 중 하나가 차출되서
유치원반을 맡던 시절이라
유치원이라 해봐야 그 나이또래에선
재미가 하나도 없던 거라서..
동생이 결국은 안가겠다고 생고집을 피웠습니다.
아침마다 그난리..
결국 울화통이 터진 엄마 -- ;;
동생을 마루에서 내던졌답니다..크흑.
(뭐 글타고 아동학대라던가 그런게 아니라요
쎄게 던진것도 아니고 - - ;;
애 키우는 엄마들은 다들 그렇겠지만
그 뭐랄까..인내심이 극에 달하는 경우가 있쟎아요.
자존심강한 엄마와 자존심 강한 동생.
둘다 막상막하..ㅋㅋ)
한번 혼난 동생은 그담부턴 유치원에 잘 댕기더군요.
저는 그때 초등 3학년인가 그랬는데
유치원가는 동생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는..
전 유치원 다녀본적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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