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뿌리는거 보다.. 산에서 흙퍼와서 날아오는게 더 힘들었지요.
윗층 사람중에 큰 아파트 분양받아 이사간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외발 수레를 놓고 그냥 이사를 갔어요.
아파트로 가니까.. 웬만한 안쓰는 물건은 죄다 버려놓고 갔더래서.. 무진장 씹어댔었는데..(지가 살다간 집을 쓰레기장을 해놓고 간다고...)
하여간.. 놓고간 외발수레 덕분에 산에 가서 흙을 가져올수 있었어요.
6월에 그짓을 했었는데 벌써 몇년이 흘러서. 지금은 그 옥토가 메마를데로 메말라서. 거름 안주고는 잡초조차도 안나는 땅이 되어버렸어요.
저두 서울에서만 살아서인지.. 알콩달콩 그런거 심는게 재미있어요.
나두 방울토마토 4개나 심었는데 서로 얼키고 설켜서 토마토 나무처럼 될라 그래요.. ㅎㅎ
가지를 꺾어줘야 한댔는데. 그저 무럭무럭 크는게 이뻐만 보여 내비뒀더니 하늘아래 두팔벌린 나무같아요.
노오란 꽃도 맺혔어여.. 이제 좀 있음 토마토 생기겠지요?
아이고.. 그때까지 감질나서 어케 기다리나요.. ㅎㅎ
지나가던 꼬맹이들이 따먹어 버릴까바 벌서 조바심나요.
올해엔 옥수수를 심어보리라 다짐했었는데. 씨를 구할수가 없네요.. 지금 심기엔 너무 늦었지요?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ㅎㅎ
강원도에서 전원생활 하신다던 제니맘님 요즘 안뵈네요.
한평밖에 안되는 작은 땅이지만.내가 뿌린 씨앗에서 뭔가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흥미롭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님들도 심어보세요.. 재밌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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