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가 삐딱하니 만사가 다 뒤틀기게만 보인다.
인어아가씨..
이젠 아가씨 아니구 아줌마구만.. 왜이리 끝나지도 않구 질질끄냐..... 별 재미도 없구만.
동화에서처럼. 아리영과 주왕이가 결혼하는 걸로 끝을 냈어야지.
그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노라고~~
요즘.. 인어아가씨 재밌어 보는게 아니구.. 마마린 딱딱거리는거랑 엉덩이가 너무커서 어려보이는 얼굴이랑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 매일 비교해보느라 본다.
평생 몸담고 지내던 가정부... 일하는거 맘에 안든다고 타박. 갓 시집온 며느리가 음식 잘해봤자 얼마나 잘한다고.. 그간 몇십년동안.. 그 손맛에 적응도 됐을텐데.
아이영이 한 음식 먹어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그 고상한 할머니와 시어머니까지 게걸스럽게 먹어대는지.
도채체 얼마나 맛이 있길래 그럴까...
상추도 대충 씻고 설겆이도 대충해서 찝찝해서 같이 살림 못해먹겠다는 아리영.
2층 자기네들 거실에 늘어뜨린 커텐보니까.. 주름이 짜글짜글 잡혔더라.. ㅎㅎ
그케 깔끔떨면서.. 그케 구겨진 커텐 어케 걸고 사냐.
난. 그보다. 전원일기의 후덕한 맏며느리였던 고두심이 너무 얄밉다.
어쩜. 사람이. 그케 꿍꿍이속 따로.. 얼굴따로 그러고 살까.
두 모녀 하는..싹수없는 짓이.. 아주 똑같애..
오늘 인어아가씨 보구.. 또 질겅질겅 씹어야징..
신랑은.. 그렇게 궁시렁거리면서 볼걸, 빠지지 않고 왜 보냐고 잔소리. ㅎㅎ 안보면 그만이지.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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