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중요한 업무가 있어서 정장을 입고왔습니다.
오늘 정장 입는것 때문에 몇일동안 고민을 했어요.
작년에 애기낳고 살이 쪄서 맞는 정장이 한벌도 없거든요.
처녀때 산 정장은 거의 55,66 이거든요.
지금은 66이 좀 불편해요. 그래서 어제 백화점에가서 큰맘
먹고 정장을 한벌 구입하려고 갔어요. 결혼식이다 해서 종종
정장이 필요해서요..
마음에 드는 정장을 한벌 골라놓고 점원에게 77 사이즈를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66이면 충분할거라고 하데요.
그래서 입어봤더니 너무 작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77을 달라고
했더니 나이스클럽은 66까지 밖에 안나온데요.
기가 막혀서... 그럼 나정도만 뚱뚱해도 정장 사입지 말라는
얘긴지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딴 매장으로 가서 본다고
말하고는 매장을 나오려는 순간.... 점원이 하는말
아마 2층에는 손님한테 맞는 사이즈는 없을거에요.(77사이즈)
얼마나 챙피하고 남부끄럽던지... 그러면서 저보고 3층으로가면
맞는 사이즈가 있을거래요. 올라가 봤습니다.
40대, 50대 아줌마들 입는 그런 정장 파는 층이더라구요.
가서 머리채를 휘어잡고 싶었어요. 내 나이 이제 고작 26살인
데 어떻게 그런데 가서 고르라고 말을 하는지... 결국 정장은
안샀어요. 오늘은 그냥 처녀때 입던 롱 스커트 입고왔답니다.
생각하면 화가나지만 남 탓할때가 아니라 내가 살을 뺴야지
어쪄겠어요? 그 충격으로 어제 하루종일 암것도 안먹었어요.
오늘도 조금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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